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 대선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지역현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왕룡 시의원(사진)은 9일 열린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포시민의 뜻을 모아 대선공약을 제시하고 이행약속을 받아내는 과정을 대선공간에서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포는 지정학적 위치상 지역현안이 국가적 현안과 바로 직결되는 특수한 곳으로 지역발전이 곧 국가발전과 직결되거나 그 반대로 정세의 불안이 지역발전에 암초가 되는 상황에서 그 가치를 찾아내 대내외에 알려야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두 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은 그 동안 정견과 정당 소속을 떠나 김포발전당 당원임을 자처해 왔다"며 "구호차원에서만 그칠 것이 아닌 실재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가 됐다"며 가칭‘김포지역 대선공약 개발을 위한 시민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시민워탁회의에는 각 정당대표, 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의지를 가진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토론하고 총의를 모아 김포지역 대선공약을 발굴해 각 당 대선후보에게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준비를 거쳐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원탁회의가 마련되면 개인적으로 아라뱃길 경제관광 특구추진과 한강하구 조강평화특구 추진, 한강 신도시 최초원안대로 5백만 평 규모 확대를 김포지역 현안 공약 3가지로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먼저 아라뱃길 특구추진에 대해 정 의원은 "국책사업으로 김포를 인공 섬으로 만든 아라뱃길은 아직도 풀어야 할 사안이 난마처럼 얽혀있다"며 "국가차원의 지원과 발전방안마련은 김포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절대적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강하구 조강은 남북관계뿐 아니라 김포의 역사 문화 정체성 회복, 서해바다로 진출하기 위한 김포발전의 숨통을 여는 것과도 같은 사안으로서 이 일대에 대한 ‘평화특구 지정’은 지역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강신도시 원안 확대개발은 "한강신도시뿐만 아니라 김포발전의 최종 완성본이 될 것이라며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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