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농협 로컬푸드와 김행나 엄마들이 만나 상생의 파트너로"

로컬푸드와 엄마들이 만나 상생의 파트너로

소비자 엄마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지난 제 20회 김포시포도축제에서 없어서 더 이상 포도를 못 파는 이변이 생겼다. 완판이 된 것이다.

“김포시와 김포농협이 못했던 일을 인터넷 카페 '김포 여인들의 행복한 나눔'(카페매니저 이현경)(이하 김행나)의 협조로 완판을 했습니다. 엄마들이 큰 일을 한 겁니다.

포도를 사서 맛 본 이들은 포도농가의 이름를 물어보며 관심을 가지고 다음을 예약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포도농가 활성화까지 비젼을 얻게 되었습니다”엄경렬 김포농협로컬푸드 본부장의 이야기이다.

소비자 엄마들의 힘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현경 매니저가 이끄는 김행나의 지역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협력은 또다시 충분하게 빛났다. 2016년 지난 포도축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10월에도 젊은 농부와 함께하는 팔도농산물 판매에 나서서 2일동안 성공적으로 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 선 것이다.

온라인 카페, 로컬과 식탁을 소통시키다

이들 ‘대단한 소비자 엄마들’의 힘을 태동시킨 이가 바로 이현경(39) 매니저이다. 2003년 김포로 직업군인인 아버지와 오게 된 이현경 매니저는 통진읍 가현리 윤용태 (43, 퍼팩트사운드 대표 )씨와 혼인하면서 김포에 인연을 맺게 된다.

맏며느리이기도 한 이현경 매니저는 “상생”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는 김포에 농업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농작물이 많은데 왜 지역소비는 안되는가에 집중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로컬은 버리는 것이 없잖아요. 텃밭농사의 맛과 신선함이 아까워 홍보 아닌 홍보를 하게 되었지요. 세상은 알고 보면 이웃사촌입니다. 그러다 보니 김포에 정을 확 붙였어요”

“확실히 엄마들이 빠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로컬푸드와 엄마들이 뭉쳐보니 확실히 성공적인 길이 보였습니다. 김포에 새로온 시민들과 단체들과 활동을 연계하면서 우리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해보니 성공적이었습니다. 김행나, 어머니폴리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등 새로운 만남과 홍보와 우리지역농산물 판매는 상생의 파트너입니다.”라는 것이 엄경렬 본부장의 소중한 경험론이다.

“서울이나 그 인근에서 살다 온 분들은 농협, 농촌을 잘 몰랐던 분들입니다. 단지 ‘하나로마트’ 만 알았던 이들이 지역농협이라든지 중앙회 등에 시선을 확장하고 이러한 다양한 만남과 경험들을 카페에 후기로 올리며 지역농산물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이들의 관심이 지역농산물의 소비와 행사를 통해 소비촉진 노력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로컬푸드에서는 소비자체험의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지역생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내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치유와 소통의 공간에서 가족처럼

이현경매니저는 2008년 5월 8일 본인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카페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회원들은 어떤 느낌일까 어떤게 좋으냐 혹은 굉장히 큰 좌절을 겪고도 이겨나갈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공유하게 된 겁니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도 1년에 두 세 번 만나기도 한다. 매년 송년회를 열고 오프라인에서 만난다. 초창기에는 김포프리마켓(2008년)을 열고 아기용품을 나누거나 저렴하게 혹은 물려주기를 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중고 벼룩시장 등을 열기도 했다.

“글을 통한 만남에 이어 얼굴을 알고 친인척이나 가족보다 더 좋을 수도 있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병원에 오갈 때, 음식나눔과 운전 도움 등을 자처하고 서로와 서로의 회원을 위한 소통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김행나에서는 후원도 아끼지 않는다. 매월 정기적 후원과 네 가정 지원 등을 통해 좋은 세상 만들기에 함께 노력하는 파워풀한 카페이다.

지역농산물로 알뜰한 소비와 풍성한 식탁을

“ 2013년 정도에 농협 로컬푸드를 만났던 것 같습니다. 지역농산물소비촉진을 같이 할 수 있는 상생의 좋은 파트너였지요. 상생효과의 발전을 위해 홍보를 했습니다. 로컬푸드를 만나 알뜰 소비로 식탁이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 라고 밝히는 이현경 매니저는 아직도 대표라는 소리는 민망스럽다고. 그보다 얼굴을 모르는 이웃들과 좋은 것을 나누고 즐기고 돕는 친구가 되는 것이 진정한 목표였다고 말한다.

좋은 소비자 체험이 카페에 후기 체험으로 올라오면 크지는 않지만 선물을 주면서 서로 모니터링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행나 카페에는 날마나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수백 수천개의 회원들의 글에 댓글을 달고 날마다 배우는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다른 즐거움을 회원들에게 주고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곡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로 배우는 계기가 되고 성장이 이루어지며 아픔도 좋았던 시기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회원수 6만4천명이라고 밝히는 그는 아직도 매니저라고 스스로 말한다. 자신의 아이들의 장난감을 나누며 시작된 카페의 처음의 마음처럼 어려운 이웃들과의 나눔에까지 이르고 회원수가 많아지며 규칙을 가지고 악용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수함으로 시작해 이제는 상생의 가치가 있는 곳이라면 함께 협력해나가는 이웃이자 소비자 엄마들의 힘이 김포를 더 큰 김포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는 듯 하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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