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노선부족으로 기업들의 구인난과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이 이어져 왔던 경인아라뱃길 김포물류단지(고촌읍 신곡리)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열린 김포물류단지에서 김포공항간 버스 노선신설을 위한 현장조정회의에서 관계기관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버스 노선 신설 등에 합의했다.

권익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포시와 경기도,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김포시는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16번)를 증차해 김포 남측물류단지(서울 방향)∼서울 개화역(9호선)까지 연장한 후 양방향 순환형 또는 2개 권역으로 분리해 운행하기로 했다.

현재 운행 중이거나 협의가 완료된 노선을 김포공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김포시가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의 증차와 순환형 노선분리, 일반 시내버스의 김포공항 경유 노선(안)을 마련해 경기도를 통해 협의를 요청하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정으로 물류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불편 해소와 입주기업의 구인난 해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인아라뱃길을 중심으로 서울쪽(남측)에 위치해 김포공항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김포물류단지는 조성 4년째를 넘어 30여개 업체에 4000여명의 근로자가 출퇴근길에 오르고 있지만 운행 대중교통이 마을버스 1개 노선밖에 없어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은 수년째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기존 노선버스의 구간 경유로 인한 운송회사 보조금과 서울진입 문제 등으로 김포시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자 지난 3월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번 성과를 이끌어 내게 됐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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