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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나는 젊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 받았고 존경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65세에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 이었습니다. "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이상은 호서대학교 설립자이자, 총장을 지낸 고 강석규박사가 95세에 쓴 수기의 일부이다. 강박사는 물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103세에 돌아 가셨지만, 이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글이다.

세계에서 가장 근로시간이 많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꿈은 무엇일까? 아마도 현직에 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자녀들을 잘 키우고, 정년 후에는 그 동안 벌어 놓은 돈으로 여가를 즐기며 행복한 노후생활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은퇴 후의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 100세 시대에 60에 은퇴한다면 40년이 남는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이 기간을 여행이나 골프, 등산, 색소폰을 불면서 살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은퇴연구소 우재룡 소장은 100세 시대에 은퇴 후 행복하게 살려면 건강, 재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취미여가 외에 자원봉사, 자기계발과 같은 창의적인 활동들을 준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의 영혼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이런 활동이 없다면 은퇴 후의 삶은 지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로버트 스테빈스 교수는 여가를 일상적 여가(Casual Leisure)와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로 구분했다.

일상적 여가란 잡담, TV시청, 산책, 낮잠, 독서, 운동, 등산과 같은 가벼운 활동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진지한 여가는 지식,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일정한 경력을 갖게 되는 여가활동으로 사회봉사, 타인과의 교류 등 일과 연결될 수 있는 상당한 노력을 수반하는 활동이다.

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가벼운 여가를 즐기면서, 하나 이상의 진지한 여가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진지한 여가는 은퇴 후 심리적 위축감을 줄여 주고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며, 나도 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자존감도 가지게 해서 행복감을 준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진지한 여가를 준비하고 있는가? 이제100세 시대의 노후 대책은 건강, 재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진지한 여가를 준비하는 것이다. 진지한 여가는 미리부터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누릴 수가 없다.

현역 때부터 평소에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나 찾아, 여기에 1만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자기브랜드를 하나 만들자. 행복한 노후가 보장될 것이다. 부부가 함께 진지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익수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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