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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리더쉽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사람들은 팽이치기 놀이가 기억 날 것이다. 그 당시는 시골에서 별 다른 놀이기구가 없어서 아이들이 모이면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

팽이치기 놀이는 주로 겨울철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놀이이다. 이 놀이를 위해서는 팽이와 팽이채가 필요하다. 팽이는 소나무나 박달나무같이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잘라서 콘(CONE) 타입으로 깎아 대칭이 되게 만든다.

밑 부분에는 팽이가 잘 돌도록 쇠구슬 따위의 심을 박는다. 팽이채는 길이가 약 50cm정도의 곧은 막대기에 적당한 길이의 끈을 달아 만든다.

팽이를 돌리는 방법은 처음에 두 손으로 잡고 돌리기를 시작하거나, 끈을 팽이 몸통에 감았다가 잡아 당겨서 돌아가게 한 다음, 팽이가 계속 돌아 가도록 팽이채로 쳐 주곤 한다.

우리는 팽이가 돌아가는 원리에서 새로운 시대의 성공 리더십을 배울 수가 있다.
팽이가 돌아가는 중심 축은 팽이의 밑 부분에 있는 쇠구슬 부위이다. 쇠구슬 부위가 잘 돌아야 팽이가 계속 돌아 간다.

앞서가는 조직의 리더는 지시하고 보고 받는 일에 치중하는 대신,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능력에 따른 권한이양을 통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보여주고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며, 교육훈련과 코칭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한다.

관리와 리더십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관리 중에 가장 초보적인 관리는 공사판형 관리이다.
과거 공사장에 가 보면 십장이“ 이봐 이번엔 삽질해”라든가 광산이나 토목공사장에서“ 갱차를 밀어”라든가, 관리자는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들은“이번에는 무엇을 시킬까, 지겹다”라고 생각하면서 시킨 것을 억지로 한다는 식으로 일하고, 그 범위 내에서 조금이라도 일을 덜 하려고 한다.

이러한 형태의 일은 신속한 면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능률이 저하되고 창의력이 떨어지고 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과거 전통적인 사회의 리더 위치는 언제나 조직의 상위에 있으면서 종업원들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지시형 리더였다. 이때의 리더들은 종업원의 참여나 감동 같은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조직에서는 종업원은 주로 지시된 일만하고 창의력을 발휘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책임의식도 없었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리더십도 달라져야 한다. 한 사람의 뛰어난 지혜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정보화 시대가 되었다.

리더가 피라미드형 조직의 상위에 있으면서 지시하고 보고 받는 형국에서는 직원들이 피동적으로 되기 쉽다. 새로운 시대의 조직에서는 피라미드를 거꾸로 세운 조직이 되어야 한다.

리더가 조직의 하부에 있으면서 솔선수범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직원들이 주도적인 생각을 가지고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 때 전원 참여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한 사람의?? 뛰어난?지혜보다는 여러 사람의 적은 지혜가 모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리드하는 조직이 피동적이라고 생각되는가?

나의 위치가 팽이의 쇠구슬 부위인지, 팽이채의 위치인지 한번 점검해 볼일이다. 만약 팽이채의 위치에 있다면 내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팽이는 곧 쓰러지게 될 것이다. 

한익수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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