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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버리는 습관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그래서 여름 휴가가 더욱 빛났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휴가철을 맞아 잠시나마 심신을 달래기 위해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산과 바다이다.

나무가 우거진,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깊은 산속이나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바닷가는 지친 우리의 심신을 달래 주고 새로운 활력소를 얻게 하는 쉼터이다. 그런데 휴가철이 지나면 바닷가나 계곡은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앓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환경은 사람에 의해 오염된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놀다가 습관적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그래서 다음에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할 계곡과 바닷가가 오염 되어가고 있다. 계곡에 버린 쓰레기들은 장마철이 지나면서 강으로 떠내려 간다.

쓰레기의 일부는 강가로 떠밀려 올라 오지만 대부분의 오물들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 밥이 된다. 결국 오염된 물에서 자란 해산물들을 우리가 먹어야 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오염물질은 주로 대기와 물 순환에 의해 환경문제를 유발 시킨다.
오염물질은 인간의 삶의 기본이 되는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우리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토질을 오염 시킨다. 산성비, 스모그,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범은 역시 생활 쓰레기, 산업 폐기물이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결국 지구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인간이 쓰레기를 버리는 한 지구는 계속 오염되어 갈 것이다. 지구의 오염은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다음 세대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무엇인가?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을 지낸 세계적인 환경지도자 클라우스 퇴퍼는‘위기에 빠진 지구’라는 책에서“전 지구적으로 환경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래 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야 할 청소년들이야말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정보와 실천 자세를 가져야 하는 세대이다.”라고 했다.

아마도 청소년들은 앞으로 환경위기가 야기하는 고통을 가장 힘겹게 짊어져야 할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이대로 가면 지구 환경의 악화 속에서 경제도, 삶의 기반도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입시와 취업문제에 묻혀 근시안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다.

좀더 넒은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바라보고 문제의식을 공유하여 환경의 보전과 그것을 통한 안정을 이루어 나가는 의식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환경 교과서이다.

요즘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청소를 하게 되면 공부에 지장이 된다고 해서 청소는 용역업체에 맡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번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청소란 깨끗이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청소에는 사람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이것은 스스로 청소를 하는 사람에게 만이 주어지는 특권이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습관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은 법이나 제도, 훈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기가 생활하는 환경을 스스로 청소하고 정리정돈 하는 것이 습관화되도록 훈련 되어야 한다. 이렇게 훈련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오늘도 오염되어가는 지구촌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과,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지금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인가, 줍는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한익수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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