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전통 민속예술인 '조강포구치군패놀이'가 '제11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과 지도상을 수상했다.

부천체육관에서 지난 23, 24일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내 시·군에서 28개 팀 2500여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통진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조강포구치군패팀은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관객과 심사위원들로부터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태평소 부재와 취업·부상 등 인원 결여로 우수상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조강포구치군패놀이'는 통진읍 지역에 내려오던 전통 농악놀이로 통진고등학교 정현채 교사가 10여 년 전 조강리 마을을 돌며 가락을 채보하고 구술을 토대로 복원해 냈다.

조강포구치군패놀이가 우수상 수상에 그쳤지만 총괄지도를 맡은 정현채 교사와 풍물반을 이끌어 온 김성기 교사(통진중 풍물반

지도)·안호석 김포국악교육센터 원장·우선영 한국문화예술교육지흥원 예술강사가 지도상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를 앞두고 조강포구치군패팀은 지난 3월부터 주말을 반납한 채 연습에 매진해 지난 6월 중봉문화제에서 완성된 조강포구치군패놀이를 처음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은 대회를 마친 후 “'조강포구치군패' 가치와 연습량으로 볼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지만 우수상 수상으로 김포민속예술을 홍보했고, 지도자상으로 최고수준의 연출력을 인정받았다”며 “김포 민속예술에 시민 모두 자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경기도민속예술제 대상 및 최우수상은 각각 부천시 '중리풍물놀이'와 광명시 '철산리 두레농악'이 수상해 2017년도에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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