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무면허로 상대차량을 충격한 뒤 보호 조치 없이 동승자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지시하고 도주한 A씨(56)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및 범인도피 교사 혐의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통진읍 마송우회도로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앞선 차량을 들이 받은 후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지시한 후 운전자를 바꾼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벌금수배와 무면허운전 사실이 발각될 것을 염려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고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가 사고차량에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집과 직장 주변을 탐문하는 등 추적수사에 나서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벌금을 스스로 벌금 납부하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최재천 김포경찰서장은 “조사관의 끈질긴 추적수사를 통해 조속히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진교통문화를 위해 시민에게 위협적인 인피 뺑소니 등 교통강력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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