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혁신의 비밀
“하자” 리더십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예일대에서는 졸업식 날 강연을 할 교수를 학생들이 투 표로 결정하는 전통이 있다.
전혜성(87세)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이 하루는 예일대 졸업식에 갔다가 한 교수로부터 이런 푸념 아닌 푸념을 들었다고 한다.

“제가 이 대학에 4년 있었는데 2년은 전박사님 아들이, 2년은 딸이 연설을 해서 4년 동안 전박사님 집안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주미공사를 지낸 고 고광림박사와 그의 아내 전혜성박사 가정이야기이다.

전혜성박사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6남매를 낳아 잘 키워서 모두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졸업시켜, 문화와 인종의 장벽을 넘어 오바마 정부 차관보, 법률고문, 예일대 법대교수, 매사추세스 의대교수 등 큰 일꾼으로 훌륭하게 키웠다.

1988년도에는 미국 교육부에 의해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대상”으로 선정되어 큰 화재를 모은 바도 있다.
전혜성박사 집안에는 박사학위가 12개이고, 책상이 20개 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자녀가 6명인데 왜 책상이 20개나 필요할까? 아이들은 모두 침실에 각자의 책상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지하에 꾸며 놓은 공부방에는 도서관처럼 10개의 책상이 있다.

지하에 책상을 충분히 놓은 것은 행여나 친구들이 놀러 오더라도 책상에 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이들이 공부할 때는 부모도 책상에 앉아서 함께 책을 보거나 아니면 신문을 보거나 가계부를 정리한다.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책과 책상으로 진열된 집안에서 성장하다 보니 아이들의 삶 속에 책상을 가장 친숙하고 편안한 가구로 인식 되었다는 것이다.

전혜성박사는 그의 저서“생의 목적을 아는 아이가 큰 사람으로 자란다”에는 아이를 수시로 살피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라, 질문은 아이 생각의 폭을 넓힌다,

교육의 전제 조건은 행복한 가정이다, 재주가 덕을 이겨서는 안 된다, 자녀에게 쓰는 돈을 조금씩 아껴 노후에 대비하라, 아이가 공부하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공부해라 등 자녀교육의 황금 룰 같은 내용들이 가득 들어 있다.

전박사는 여기서 “부모가 공부해라가 아닌 공부하자라고 말해 준다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놀라운 기적을 선물할 것입니다. 아이가 지혜로 가득한 충만한 삶으로 주변을 밝게 빛내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부모가 중심을 잡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그림자와 뒷모습을 그대로 보고 자라는, 부모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결국 행복한 가정과 부모의 솔선수범이 자녀교육의 기본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필자가 자랄 때만 해도“해라”리더십이 통했다. 기본적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내재 되어 있어 부모님, 선생님이나 위 어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순종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해서“해라”리더십은 통하지 않는다. 자녀뿐만 아니라 부부, 직장에서도“해라”는 갈등만 만들어 낸다.

공부하자, 청소하자, 운동하자, 개선하자. 내가 하지 않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비록 자녀일지라도 시켜서는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조직을 잘 이끌고 싶은 가? 내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함께 이끌어가는“하자”리더십을 실천하고 습관화 하자. 

한익수소장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익수소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