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관심 필요' 주문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군(軍) 사격훈련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훈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피해를 덜게 됐다.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지난 25일 월곶면사무소에서 군부대 인근 소음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소음측정 등 실질적인 실태파악을 거쳐 군에 조치방안 을 강구토록 주문했다.

또, 사격장 방음시설과 시설 보강에 필요한 예산확보 지원을 약속하고 군에 훈련장 집입로 대체 도로 확보와 주민입장을 고려한 훈련, 항공부대 및 사격장 이전 등의 검토를 요청했다.

설명회에는 부대 인근 소음피해 주민 50여명과 국방부 교육훈련정책과장, 해병대사령부 감찰실장, 해병2사단 행정부사단장 등 군부대 주요직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하리 주민들은 만성적인 소음피해와 마을 발전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사격훈련을 하면 아이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다. 주변 군부대 때문에 개발도 어려워 젊은 사람은 대부분 떠나고 있다.” 면서, “우리는 수십년간 묵묵히 참아왔지만, 이제는 우리 마을의 다음세대를 위해 전향적인 조치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일부훈련 훈련장소를 변경하고 횟수를 조정하는 등의 즉시적인 방안과 함께, 방음벽설치와 차량 우회로 확보, 분쟁소송 지원, 소음유발시설의 이전 등 중장기적인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군의 후속조치계획 수립간에도 주민들 의견이 한번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주민의 소음피해는 중요하면서도 급한 문제다.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당장의 방안과 함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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