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州) 이세오 호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부교위를 사람이 걷고 있다.

경인아라뱃길과 김포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왕룡 시의원(사진.더민주)은 지난 25일 열린 시의회 제16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아라뱃길 인수인계 위원회와 별개로 아라뱃길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테스크 포스팀 역할까지 맡을 협의회 구성을 수자원공사에 제안했다.

이어 "지금은 협의회가 수자원공사와 김포시로 출발하지만, 향후에는 서울시 강서, 마포, 고양, 파주시까지 참여해 협의회가 한강변 종합발전 계획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협의회는 우선 아라뱃길 미분양 부지와 수변일대 활용방안 마련으로  아라뱃길과 고촌읍이 김포의 수상, 육상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서울 강서와 마포구까지 연계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한강하구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라뱃길 김포 터미널 일대가 국가지정 항구로 관광자원 활성화에 여러 법적 제약이 뒤따르지만 시민열망과 상상력, 전문가들의 식견이 뒷받침되고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은다면 돌파해내지 못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생발전협의회'가 아라뱃길이 수도권을 넘어 국제적 명소가 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김포시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한영식 건축가 등 자신을 만난 전문가들이 제안한 아라뱃길과 김포터미널을 활용 할 수 있는 아이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州) 이세오 호수에 위치한 섬을 부교로 연결한 것 처럼 김포터미널 남과북을 부교를 설치하자는 것과 물동량 확보 문제로 고철덩이가 된 크레인만 설치돼 있는 김포컨테이너 화물터미널에 청년 벤처타운을 건설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구상이다.

이 밖에 마포와 김포를 뱃길로 연결하는 문화,관광, 테마투어와 홍대거리~고촌 현대아울렛을 연결해 중국인 쇼핑 관광객까지 유치하자는 구상으로 정 의원은 "이 구상안은 이미 서울시와 마포구와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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