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가 김포시가 내 논 환경피해지역(대곶면 초원지리와 거물대리) 토양오염 대책에 대해 근본적 대책이 못된다며 피해 구제 등을 포함한 실효적 대책 촉구했다.
대책위는 20일 논평을 내고 "김포시가 환경단속 강화, 환경정비 사업실시, 민관대책위 구성, 산업단지 및 이주자 택지 조성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제시했지만 추진시기와 예산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환경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택지역과 공장 분리, 산업단지 조성 및 이주자 택지조성 등의 대책을 중장기 과제라고 넘길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예산 확보 방안 등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대책일 뿐"이라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피해가 확인된 주민에 대한 치료나 구제, 토양 오염과 먹거리 불안, 계속되는 환경위험 노출에 대한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근본적인 대책을 확고히 하지 않을 경우 이번 대책은 임시조치에 그칠 수밖에 없어 문제 해결의지를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또, "환경대책 추진을 위한 민관대책위 등 그간 주민들과 단체가 요구했던 것을 수용했던 변화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피해대책 검토와 수립과정부터 피해 지역 주민들과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차 토양역학 조사과정에 사용된 시가 채취한 시료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번 추가 토양오염조사를 통해 시가 교차분석기관으로 선정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분석결과에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당시 교차분석과정에서 누군가 역학조사 결과를 고의적으로 훼손하려 했다고 의심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들 환경피해지역에 대한 상시 감시인원 상주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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