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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갑 대표 | ||
정일갑(60) 대표는 고촌에서 파랑새농장을 운영하면서 채소를 출하하고 있다.
유기농 채소재배의 선두주자로 농사를 짓기 전에는 수출을 하는 사업을 하던 정일갑 대표는 1998년 농업인으로서 발걸음을 시작하여 일반 채소농사를 거쳐 바른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수고를 마다않고 2000년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전업한 농업인이 되었다.
2002년 뜻있는 농가들과 친환경채소연구회를 결성했지만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어려운 관리방식으로 지금까지 유기농법을 유지하고 있는 농가로는 전호리의 고재평씨와 꾸준하게 유기농의 선두주자로 활동하며 열정을 다해 유기농의 희망을 싹을 틔우며 달려오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채소는 내 몸과 가족, 우리의 땅, 우리국민과 국토에 대한 사랑을 가진 농부의 마음과 신념으로부터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얄팍한 생각으로 친환경 농법으로 전환하려 하다가는 실패확률이 높습니다”
친환경 유기농채소 땅에 대한 사랑이 우선
파랑새농장에서는 이러한 유기농 채소들을 길러내 진정한 농부의 자부심으로 출하하고 있다.
“쌈채소, 상추, 청겨자, 유기농 대파, 유기농 콩 등 년매출은 로컬과 일반매출을 합쳐서 6천만원 정도입니다”
정일갑 대표는 유기농 농업을 통해 여러 좋은 인연을 맺어오기도 했다.
눈에 띄는 것이 열심히 일한 유기농 농부들과 블루버즈라는 밴드모임을 결성하여 공연을 통해 친환경채소를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음악을 통해 농부로서의 고단함을 극복하고 노래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의 희망과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자신들이 길러낸 유기농 채소들을 널리 홍보하는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농사일 틈틈이 늦은 저녁 하우스에 모여 연습을 하고 각종 농업관계 행사공연과 봉사활동도 지속해나가고 있다.
“블루버즈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농민들의 희망을 대변하는 파랑새가 되자는 뜻을 담아 2006년 결성,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유기농인증 채소재배 농업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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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농부들, 농민블루버즈 밴드 조직
베이스기타는 김포에서 유기농 채소재배를 시작한 선두주자인 고재평 대표, 밴드총무로는 세컨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유성진 서인농장 대표, 유용국 김포시친환경채소연구회장은 드럼을 맡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정일갑 대표의 딸 다은씨는 피아노를 전공한 실력으로 오르간을 연주하며 특별단원으로 참여하여 정기공연은 분기별로 4번을 하고, 김포관내의 농업관련 행사마다 빼놓지 않고 초청을 받을 만큼 유명인사들이 되었다. 특별히 관내 중증 장애보육시설을 찾아 의미있는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는 초기 때부터 농산물을 출하하며 적극적으로 홍보등에도 공연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75개의 로컬푸드가 개장되는 시점에 여의도 로컬직거래 행사장에서 공연했던 것이 아주 보람있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로컬에는 물건만 내보내놓고 앉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좋습니다. 스스로 가격을 결정해서 받을 수 있는 적정선을 농민이 정한 다는 것이 좋구요. 소비자는 싼가격에 믿을 수 있는 채소를 살 수 있으니 서로 경제에 많은 도움을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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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다시 찾아오는 농업을 해야
“로컬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농협 관계자들이 부단한 노력을 해 온 결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도 밴드를 신나게 하면 매출도 올라간다고 믿고 1주년, 2주년에도 공연으로 함께 했고, 오는 4월 16일 3주년 기념식에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은 한 번 먹어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아오는 농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찾아오는 농업을 해야 농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친환경 채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으로 모두 출하를 통한 안정적 농업의 활로가 생겼으니 더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연으로 농업인과 시민들에게 노력할 것입니다”
농민도 기뻐할 때는 기뻐해야 한다고 당당한 자부심으로 말하는 정일갑 대표는 멋을 알고 즐기며 일하는 멋진 농업인이다.
블루버즈밴드가 친환경 채소재배의 상징이 되어 오래도록 남는 것이 소망이다. 친환경 농업의 어려움이 노래와 연주로 금세 잊혀지는 그 행복은 지속되어야 할 필수요소이며 많은 이들을 희망으로 웃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그에게 파랑새는 농업을 통해 찾았고 분명히 파랑새를 본 유기농 농업인으로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온 가족이 농업인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아내인 한정숙(60), 아들 정당당(30)도 농사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농업도 웬만한 취직보다는 좋다고 농업후계를 권하는 중입니다. 가족 모두의‘파랑새’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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