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로 뻗은 한강하구 물길을 따라 강 건너 일산과 북한(개풍군)을 조망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생긴다.
김포시는 올해 말까지 고촌읍 전호리 아라뱃길부터 하성면 전류리까지 19.1km에 폭 3m의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 1월 실시설계용역 착수와 함께 군과 서울지방국토괸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착공하게 될 이 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2016년 접경권 평화누리길 지원 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른 것으로 22억400만원의 국비와 9억6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조성된다.
서울올림픽대로와 연결된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부분 운영 중인 한강하구 변을 따라 놓인 국지도 78호선(구 제방도로)에 조성되는 이 자전거길에는 자전거 거치대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이 자전거길이 완성되면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를 흐르는 염화강(대곶면)을 따라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월곶면)를 거쳐 한강 상류로 이어지는 하성면까지 연결된 평화누리길 자전거 도로와 연결돼 총 길이 67.2km의 김포를 회주하는 자전거길이 열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한 전류리(하성면)와 대명항(대곶면)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시는 생활, 레저용 자전거 도로 구축과 시민편의 제공을 위해 이 구간 자전거도로를 한강신도시 개발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야생조류생태공원 둘레길을 따라 놓인 자전거 길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정우 도로관리사업소장은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평화누리길 자전거길과 함께 서울시계를 연결하는 간선 자전거도로가 구축됨에 따라 녹색교통인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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