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철 회장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세례 받은 증조부

5대째 이어가는 1백년 신앙가족
최영철 애드텍 회장(63)의 가족은 대를 이어 3대째 장로를 배출하고, 5대째 신앙생활을 이어오는 김포의 보기 드문 초대 기독교인 가정이다.

최기화 장로가 1대 신앙, 증조할아버지를 전도해서 2대 신앙자로, 최영근 장로가 3대, 아들인 최영철 장로 4대, 최영철 장로의 아들인 최윤수군이 5대에 이르며 꾸준한 신앙의 가정을 지켜오고 있다.

“김포에 기독교가 전래되기까지 122년전 1894년 김포시 걸포동에 소재한 유공심씨 집에서 김포읍교회 첫예배를 드렸고 3년 후 유창익씨 집으로 예배 처소를 이전, 다음에는 오순기씨 집으로 이전하여 예배를 드리다가 1905년 현재 대지 3,500평을 언더우드 선교사님으로부터 기증받아 헌금 700원으로 예배당 334평과 목사관 15평과 교육관 12평을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당회장은 언더우드 선교사로 당회록이 아직도 보관되어 있는 한국기독교에 가장 오래된 당회록 중의 하나(1913년도)로 알려지고 있다.

최영철 애드텍 회장의 가족은 할아버지 최기화 장로(1887년생,1901년 8.1일 입교)가 1901년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음으로 시작되고 증조할아버지가 1928년 세례를 받으면서 4대 최영철 회장에 이르기까지 3대째 장로를 배출한 믿음의 가정이다.

▲ 최영철 회장의 부모최영근장로, 장근신권사의 결혼후 차재명목사로부터 결혼선물로 받은 성경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이어온 믿음
최기화 장로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서울 경신고보를 졸업하여 당시 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하던 할머니(배화경 권사 1907년 2월 10일 입교)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최기화 장로는 초대교인들의 죄에 대한 엄격한 신앙관을 따라 자신도 최고의 교육을 받았지만 오직 기도와 성경을 읽는 생활을 하면서 아들인 최영근 장로가 생계를 책임지게 된다.

최영철 회장이 전하는 그의 가족의 신앙스토리는 초대교인들이 얼마나 신앙 안에서 살려고 노력했는지 특화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6.25때 피난 가는 소달구지 위에서도 기도와 성경을 읽을만큼 독실했는데 당시 삼촌이 군인으로 옹진반도에서 후퇴하면서 1개연대가 전멸하였을 때 생존자 7명중 1명이었다고 합니다. "

"1.4후퇴 때는 피난 가는데 눈보라로 앞이 안보여 다른 이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져 많이 죽었는데 저희 가족만 안전했다고 하며 피난 후 돌아오니 다른 집들은 폭격으로 파손되었는데 우리 집은 밥먹다 피난 갔던 밥상이 그대로 있을 정도였답니다. 아버님은 농협전신인 금융기관에 다니셨는데 돈을 만지면 죄를 짓는다는 할아버님의 권유로 농사일을 했다고 합니다”

▲ 최영철 회장 부모님 결혼식

부모님이 받은 결혼 선물“1백년 넘은 성경”
최영철 회장은 그의 가족들이 할아버지인 최기화 장로의 기도덕분에 교회 안에서 신실한 신앙생활을 해 왔다고 믿고 있다.

“저의 아버님도 차재명 목사님의 주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식 결혼식을 올리셨습니다. 당시 차재명 목사님이 쓰시던 성경책을 결혼 선물로 주셨는데 제가 보관하고 있는 1백년 전 성경책입니다. 부모님의 3남 2녀의 자녀중 제가 막내입니다”

최영철 회장은 목회자를 돕는 신앙생활을 목표로 5대째 신앙가문을 지켜오고 있다.

“1886년 언더우드선교사가 서울 정동에 설립한 최초의 중등교육기관인 경신학교 출신인 할아버님 최기화 장로를 시작으로 일찍 개화된 초대 정통기독교 가문으로서 저희 가문은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바 있습니다. "

"아버님 최영근 장로는 건축위원장을 하면서 교회 건축에 온 정열을 쏟아 현재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한 평생을 사시어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가지셨고 어린 신학생들의 학비도 많이 부담하셔서 신앙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증조 할아버님 내외로부터 부모님 세대를 이어 신앙의 유산을 받은 초대교인들의 신앙의 흔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대째 깊어진 믿음으로 선교사업에 일익 담당하고 있는 최영철 회장은 대를 이어 청소년 사역인 한국청소년 행복나눔 이사장과 말레이시아에 개척한 해외 선교사업에도 열정을 기울이며 말레이시아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 사업장에서도 선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도실업인회 북인천연합회 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했으며 김포CBMC 명예회장으로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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