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취락해제지역 용도변경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던 김포 '은행정마을' 주택조합아파트 사업이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추진된다.
김포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고촌은행정지역주택조합(가칭)이 최근 고촌읍 신곡리 360의 1일대 11만1691㎡ 종상향을 통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협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사전협의를 거쳐 내부 실과소 의견을 수렴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여부를 최종 확정해 조합 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이 마을주민들이 조합아파트 사업을 추진하자 사업지가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에 따라 4층 이하 주택만 건설이 가능한 제1종 일반거주지역으로 종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취해 왔었다.
이로 인해 사업추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조합에 가입한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가 사업지 주변여건 변화와 지침 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조합과 주민의견을 받아 지난 4월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 질의회신에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집단취락지 해제지역이 기존 시가지나 공항, 항만 등 수요거점시설과 연접해 주거수요를 포함하는 토지이용수요가 존재할 경우 주거지역, 근린상업지역 등으로의 용도지역부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은 저층, 저밀도 계획이 원칙이지만 중밀도 이상으로 계획할 때에는 개발압력 확산, 주변경관 훼손, 환경오염, 교통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공람전 국토부 협의를 거칠 것을 권고해 사업추진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집단취락해제지역 종 상향이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에 문제가 없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이 신청된 것 같다"며 "앞으로 도시계획관련부서 협의에 따라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은행정마을'은 2006년 8월 도시관리계획 수립 지침 및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위한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고 당시 92가구가 거주했다.
고촌은행정지역주택조합은 2018년까지 2차로 1515가구의 조합아파트를 공급키로 하고 1차로 지난 3월 868가구모집을 완료한데 이어 2차 조합원 모집과 함께 지난 25일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 총회를 개최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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