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봉 대표

우리가 가진 정직함은 능력이다. 그리고 큰 용기이며 오랜 세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중의 하나는“정직함의 용기”를 지속적으로 갖는 일이다.

인생에 있어 다소 우직하다 싶을 만큼 정직함의 아름다움을 가진 이를 만나면 때로는 눈물이 핑돈다. 하도 험한 세상에서 만나는 참 사람다움의 발견이기 때문이다.

갖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켜온 노력가운데서 빛나는 것이 정직성이다. 그렇게 살아온 이들의 희어진 머리칼조차도 아름답다.

아버지가 그렇게 살아왔으면 그것을 보고 훈련된 자녀들은 대부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정직성은 배우는 것이다.

그렇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배우는 훈련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정직성과 정직하고자 하는 마음은 짧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정직하기 위해 얼마나 부단한 투쟁과 혹은 훈련을 통해야 할까?

어느 한 순간 더러운 타협이나 비루한 모습을 거부한 채 오롯이 지켜온 정직성이야 말로 반짝이는 하늘의 북극성과도 같이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되고 다른 이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세상의 좋은 가치들 중에서도 언제나 우선하여야 할 가치이다.
그러나 많은 것들과 가치들이 변하면서 정직한 사람이나 그 가치가 훼손당한다. 이 험한 세상에서는 때로는 정직함의 댓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들도 있다.

세상에는“거짓된 혀”가 너무 많아 정글 같다. 어느 것이 정직함을 담은 말인지 분별이 힘들 때도 있고 기준을 잡기가 어렵기도 하다.

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말이 옳다고 하지만 아주 작은 차이 같아도 진실에 더 가까이 닿아 있는 것들은 분명하게 있다. 작은 일과 큰일에 있어 작은 일에는 정직하지만 큰 일에는 정직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오히려 바보스럽게 혹은 약지 못한 삶의 태도인양 취급당하기도 하지만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정직성의 가치는 유효하다. 세상을 움직여가는 중심성이다.

어느 일을 만나든지 어떤 사람과 일을 하든지 원칙과 정직함을 담은 위치를 지켜내는 일이 참 쉽지 않다. 때로 어떤 이들은 정직한 사람들을 타협을 못하는 사람, 혹은 외곬수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적어도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원칙선상에서 노력한 일들은 참으로 가치가 있다.

어떻게 정직성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물질에 대한 정직성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의 모든 일상을 정직하게 사는 이들은 해같이 밝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사람도 빛이다. 마음의 부정직은 얼굴을 검게 보이게 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정직한 기준에 따라 자신이 얼마나 정직성에 가까운 언어를 쓰고 있는가를 들여다보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자신이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말이다.
사실“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자 하면 너 자신이 속으로 생각하는게 무엇인지를 보면 안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곧 우리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참으로 정직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는 그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점점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갈수록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정직한 살핌도 필요하다.

귀를 크게 열고 정직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를 느낀적이 있는가?
하나의 홑 거짓말은 거짓이지만 겹으로 하는 거짓말은 사기성을 담는다.

그러니 우리들의 삶은 다소 어렵지만 정직하게 살다 원도 한도 없이 훨훨 날아가야 한다.
다른 사람이 당장은 자신의 정직함을 담은 가치나 행위를 몰라준다 해도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하늘은 다 기억해 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돌고 돌아와서 다시 가치 있는 열매로 우주를 살릴 것이다.

그런 믿음이 없이 우리가 어떻게 선행을 하며 정직함을 담은 용기 있는 삶을 지속해 나갈 용기를 갖겠는가!
이 세상을 살면서 법안에서 정직하고자 한다지만 더 많이 깨달은 사람들은 법을 넘어서서 이웃과 하늘의 도를 사랑안에 담고 정직하게 사랑하며 살고자 한다. 우리들이 살다가 물려줄 이세상은 정직한 사람들이 뚜벅뚜벅 걸어간 좋은 길이어야 한다.

정직한 사람과 정직한 생각이 능력이 되는 사회와 세상이 되어야 한다.
정직함은 용기이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바르게 구원해줄 능력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