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구래동에서 서울 시청 간을 운행하는 M6117 광역급행버스의 한강신도시 구간이 4년 만에 직선화된다.

시는 한강신도시 지구별 입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초 운행 당시부터 'ㄹ'자 노선 형태로 운행하던 M6117의 한강신도시내 구간을 오는 8월부터 직선화하고 정류소도 지구별로 각 2개소로 배치해 서울로의 출퇴근 편의성을 향상시키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노선계획도를 공고하고 정류소 폐지와 이전 등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전면 직선화'와 '노선별 분리 운행' 2개 안을 놓고 의견수렴을 위해 한강신도시 3개 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강신도시내 구간이 직선화되면 신도시내 운행 거리가 기점인 복합환승센터에서 김포한강로가 시작되는 A지구 풍경마을까지 8.1km에서 6.5km로 단축된다.

이로 인해 정류소도 C지구(구래, 마산) 1개소, B지구(장기동) 4개소, A지구(운양동) 1개소에서 지구별로 각각 2개소로 조정된다.

시는 노선 직선화와 정류소 조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광역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될 B지구 주민들을 위해 경기도와 추진 중인'굿모닝버스(G버스)'를 다음 달 먼저 투입해 서울 진출입 수단을 확보할 방침이다.

새롭게 조성된 장기동 수변상가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M버스 환승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도시철도 개통과 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앞두고 간지선제와 환승이라는 대중교통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를 구현하기 위한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춘 교통행정과장은 "명분과 여론 모두 M버스 직선화가 최선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와 버스 준공영제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한강신도시는 물론 김포시 전체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선제적 해결방안을 찾아내 시민편의와 재정 부담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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