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고촌읍과 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조성될 한강시네폴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와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변경안'이 16일 열린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산업용지 부족과 상업용지 과다' 의견을 들어 지난해 10월과 올 2월 두 차례나 재심의를 의결했었다.

이에 따라 시와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지난 4월 산업단지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전체 사업부지면적의 35.5%(396,310㎡)를 차지하던 산업시설용지를 38.6%(432,923㎡)로, 공공시설용지를 37.0%(415,290㎡)에서 38.5%(431,253㎡)로 상향하는 안을 만들어 재심의를 신청했었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영상, 오디오 기록물과 영상제작 및 배급, 방송산업관련 분야(25.9%),통신과 컴퓨터프로그래밍 및 시스템통합관리업(26,6%), 전축기계,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25.5%) 등 영상과 컴퓨터 관련 산업이 집중 배치됐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된 공동주택 주거세대수도 4900세대에서 3900세대로 줄이는 대신 지원시설용지에 1500세대의 오피스텔을 추가했다.

또, 주변 여건에 부합한 쾌적한 주거공간 연출을 위해 4.2%(48,840㎡)의 주거시설면적을 14.2%(159,243㎡)로 대폭 상향하고 공공시설용지도 37%(415,290㎡)에서 38.5%(431,253㎡)로 늘려 재심의를 신청했다.

(주)한강시네폴리는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산업단지 분양 등을 위해 풍무동 국도48호선 변에 3층 규모의 홍보관 설치를 위해 17일 김포시에 가설건축허가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토지 등의 보상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강시네폴리스 관계자는 "중국에 1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건국호텔 운영사와 상업시설에 호텔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공간을 갖추 최첨단 산업시설이 되도록 해 김포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시네폴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에 오는 2017년까지 9천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콘텐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만드는 5000억 원의 토지 등의 보상비가 수반되는 사업으로 2011년 경기도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두 차례의 사업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실패로 끝나면서 사업기간 종료를 앞두고 사업철회 위기를 맞았다가 2014년 4월 시가 수의계약으로 국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다시 불씨를 살리게 됐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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