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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봉 대표이사 | ||
상대방의 요구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야 “융합과 연결이 되는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이다. 상대방의 요구가 무엇인지 모르면 지나친 친절과 착함조차도 독이 되고 사람을 죽이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노력에 노력을 다하지만 때로 당황해 하는 일들을 만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여도 무조건 나의 일방성을 옳다고 화석화 하거나 집요하게 밀고 들어갈 수 없는 시대이고 삶이다.
누구에게도 나의 삶과 경험을 주입하거나 강요하는 설교의 시대는 지나가고 오직 감동어린 삶으로부터 나오는 고백들을 누군가 잠시 가치롭게 받아내 주면 고마울 뿐이다.
그로 말미암아 융합하고 연결을 통해 서로를 살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일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고 나만의 빛이 아니라 너에게도 빛이 되어 환하게 되는 새로운 에너지 창조로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빨강과 파랑이 만나고 섞여서 보랏빛을 만들 듯이 새로운 질서와 세상을 창조해 내는 것에 나름대로 자기 색깔로 적응하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잘못하면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너무도 빨리 지나가는 가치들에 휘둘리며 지친 모습으로 살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분야에 특정되지 않고 끊임없는 새로운 가치가 세상을 재편하고 있다.
오늘 아침까지 빛을 발하던 가치들이 저녁이면 공존의 시스템에서 멀어지는 대단한 붕괴력을 갖는다. 이제는 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받아내고 대처하는 것도 힘에 겨운 날들이다.
어제 만난 한 젊은 부부는 늘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았고 풋풋해서 좋았던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요즘의 지구적 삶은 너무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불안하다고 느낀단다. 그리고 ‘먼 날을 위해 오늘을 피폐화시키거나 굶는 짓은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에 충실하고 맛난 것도 참지만 않고 사 먹기도 하고 요즘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옛날 어른들이 보시면 마치 미래를 너무 회색처럼 본다고 하거나 마땅치 않은 삶의 태도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삶을 살아가는데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다른 삶과 가치를 선택하고 그 길을 가는 것일 뿐.
우리는 열심히 다양하게 움직이는 세계에 자신의 선택과 적응과 성장을 한다. 스스로 적응순위에서 날마다 밀리는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올 때도 있다.
하여도 여러 재능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로를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서로의 요구를 만족하게 해주는 그 것이 필요하다.
내 것을 내놓고 네 것을 내놓아 새로운 질적 전환을 이루어나가는 일들로 이세상에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가치를 맛나게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가 있다고 하면 안심하고 배우면 사는 줄로 알았다면 이제는 공부만 잘해도 잘 살아지지 않는 고학력의 시대이다. 그 공부로 무엇인가를 다시 연결하고 서로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시도들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다시 연합하는 힘으로‘알맞은 힘’을 만들어 내야 한다.
내 분야의 재능이나 지식, 경험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서로 융합하고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을 위한 값진 선물을 마련하고 자신도 살리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세상의 선물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배운 것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들은 당연하고 2지망 3지망의 인생을 만나는 선상위에 있다.
자신의 가치를 연결해서 더 살만하고 튼실한 가치로 만들어내는 즐거움과 나의 하나의 배움이 현실에서 너와 나를 살려내는 힘으로 이어지는 문화가 널리 퍼져 나가야 할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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