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농원 이주연(52) 대표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생산한 백수오를 출하 판매하는 주연농원 이주연(52) 대표는 특용작물인 백수오를 700평에 재배 한다. 이곳에서 나는 백수오는 년매출 28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농산물로 주문생산이 가능한 특용작물이다.

“가만히 있어도 매스컴 홍보 등으로 백수오의 가치는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씨감자와 무등을 길렀어요. 그런데 특용작물인 백수오는 주문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물 재배를 시작한 겁니다”

처음에는 텃밭개념으로 실험단계로 재배 했다가 이제는 백수오 재배 전문농가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중인 주연농원 가족은 모두 백수오로 건강을 다스리고 있단다.

이주연씨는 자신의 백수오 재배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밝힌다. 재배와 유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 단일 품목으로 지금은 물량이 다 떨어진지 한참이나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김포에는 백수오 재배경험이 2~3년차 초보자들이 회원의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백수오연구회에서는 백수오를 재배할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환영이란다. 김포전역에 백수오연구회에 23명의 회원과 농가가 있다고 한다.

백수오 재배는 탁월한 선택
그만큼 재배하는 농가들이 김포시 전역에서는 초창기에 해당한다는 이야기이다.
“회원들이 두 농가에서 11농가, 그리고 23농가로 늘어났어요. 주문량은 다 감당할 수 없이 모라는 형편입니다.

재배를 실험삼아 하는 중인 이들이 있는데 의외로 되더라는 것이 재배하는 이들의 긍정적 경험입니다”
“백수오는 4월에 심고 11월 말에 수확하는데 판로걱정은 없어요. 겨울작물로 마지막에 추수하는 작물입니다”

“갱년기에 좋다하니 시험 삼아 우리식구 먹으려고 시작한 거예요. 탈모나 백모가 흑모로 바뀐다고도 하고 80세 노인도 이것 먹으니 소변이 잘 나온다고 하는 등 백수오는 먹어본 사람이 알고 몸이 먼저 알게 되요.”

물을 끓여서 먹거나 씹어 먹고 백숙이나 국물음식에 넣고 할 경우에는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백숙의 경우에도 부드럽고 잡냄새가 안 나요. 육질이 참 맛있습니다. 백수오로 담근 술을 반주로 드시는 한 두잔도 좋고 불로장생한다고 합니다. 저희 남편은 저녁식사 자리에 백수오 술병을 들고 나와요”

남편인 이영동(57)씨는 백수오 체험을 직접 많이 해 더 백수오마니아가 되었단다.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감사해요
이주연 대표에 의하면 원래 야생인 백수오는 하수오라고도 불리우며 친환경 무농약 재배로 진딧물을 빼고는 농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야생이라 더욱 좋다고 한다.

“김포농협 로컬푸드에 감사하고 있어요. 조합원이 출하자이니 홍보와 판매에 더 힘써주시고요. 적극적 지원과 아낌없는 배려가 고맙습니다”

“아직은 초창기인 백수오 재배는 재배농가가 있는지 경기도기술원에 문의해 봐도 전무하고 없더라구요. 2014년에만 해도 그랬습니다. 농산물 경진대회에서 백수오를 통해 우수상을 받았네요. 군포에서도 주문이 와요. 백수오 재배로 가까운 곳이 김포라고 찾았답니다”

백수오는 좋은 흙이 수확량의 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오히려 복토를 한 땅이 유리하다.
“백수오는 봄부터 겨울까지 그 사계절의 기운을 다 먹고 자라서 그런지 수험생이나 원기회복 피로감 개선에 으뜸입니다. 저도 40대 초반에는 낮잠을 자야했거든요. 지금은 낮잠을 안 잡니다”

백수오 칭찬이 끊이지 않는 이주연씨는 백수오 성분검사 결과 2015년 12월 합격점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백수오는 갱년기와 소화기관 강화, 면역력강화, 뇌혈관 순환. 심혈관질환 예방, 노화억제, 탈모예방, 신장기능강화, 관절염 예방 효과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호응도를 얻어가고 있다.

김포에서 40년을 살아온 이주연 대표는 우리 엄마는 매일 바쁘다고 말하는 세 딸 승현(26), 승진(20), 승경(18)과 열심히 사는 여성농업인이다.

“욕심 없이 밥값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행복론을 강조하면서 요리는 못해도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며 산다.

외모가 멋스러워 전혀 농사지으면서 살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이주연씨 대표는 남편은 직장에 나가고, 본인은 백수오 농사를 잘 지어내며 판로는 로컬에 맡기고 활발하게 잘 살고 있다. 2016년에는 3천~4천만원의 농가 수익을 희망하고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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