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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난유 원장 (수한의원/대곶면) | ||
우리나라에서는 우수한 인력이 대거 한의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나 지원이 미비한 편이지만, 중국이나 일본, 나아가서 전 세계 의료 선진국들에서는 각종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꾸준하게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번 중국에서 한약을 이용한 연구로 노벨상이 나온 것도 결국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며, 중국이 인적·물질적 물량 공세를 바탕으로 전세계 한의학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지원 덕분이다.
한의사가 따로 없는 이웃나라 일본은 의사의 70% 이상이 한약을 처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특유의 자세하게 파고드는 국민성을 입증하듯, 한약 처방이나 침치료의 새로운 기전들과 효과를 밝혀내고 있다.
우리가 의료 선진국으로 생각하는 미국·독일·영국 등에서도 한의학 양의학과 함께“통합의학”으로 지칭하면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존스홉킨스와 같은 유명 병원에서도 한의학을 접목해서 암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이런 병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상하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양방의사들을 중심으로 한의학을 무당 푸닥거리쯤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폄훼를 해오는 것 같다.
사람들의 증언들이 사실이라면 양방병원을 가면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이제는 한약 먹지 말라는 이야기 인듯하다. 침 맞으면 간염에 감염되고, 한약 먹으면 간 나빠지고, 한의학은 단지 구시대적인 미신인데 치료가 가능하겠느냐 이런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퍼트리고 있다.
필자가 이 지면을 빌어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것은, 한의학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과 각종 근거 없는 소리에 의해 생긴 오해들을 조금이나마 바로잡는 것이었다. 보약팔이나 하던 일부 옛날 한의사들, 그리고 예전에 활개치던 돌팔이들 때문에 오해가 생긴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근거 없는 편견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아무쪼록 이렇게 우수한 한의학에 대해 쓸데없는 편견과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한의학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난유 원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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