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배 봉바위관광체험농원 대표

봉바위체험관광농원의 신현배(45) 대표는 2천 평에서 실제적인 농사를 짓고, 관광농원 규모로는 3천여 평을 관리한다. 이곳으로는 소풍을 가도 좋고 견학코스, 캠핑장소로도 환영이다.

여름의 지친 더위는 한여름밤의 별과 달을 보며 수영으로 다스리면 추억으로 최고이다.
“관광농원으로 수영장을 운영해 왔는데 2016년에는 캠핑을 오는 이들을 위한 텃밭운영을 1인 1구좌에서 6구좌까지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안심먹거리 현장을 직접 놀러가듯이 와서 보고 우리가 어디서 나는 것들을 사서 먹나 하는 것을 보면 로컬푸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브로컬리나 직접 나무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들은 로컬이 생기기 이전부터 좋은 평을 받아왔던 상품이다.

숲속에 위치한 농원의 특성상 약간 더 차갑고 신선한 날씨의 영향으로 단맛이 더하다. 일교차가 심할수록 맛이 좋은 법이란다.

“봉바위에서 나오는 물건은 맛이 좋습니다. 몇가지는 잘 되지 않는 것들도 있어요. 온도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하지만 잡수어 보신분들은 모두가 왕단골입니다”

이곳에는 없는 것이 없다싶을 정도로 자연이 주는 보배들이 많다.
봉바위체험관광농원에서는 숲 속 맑은 공기와 더불어 황토찜질과 한 밤중에 보는 별들이 더 쏟아질 듯 가슴으로 들어오는 곳이다. 이곳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이 선사하는 산나물을 맛볼 수 있다.

신현배 대표의 어머니 민경자 여사는 산야초에 대해 약성과 약선음식이나 고추장. 된장 맛에 달인 일 뿐만 아니라 주위와 이웃들에게도 아끼지 않는 나눔으로 큰 손이다.

이곳에서는 몸에 이로운 나물은 약을 치지 않은 채 재배하기도 한다. 곤드레를 비롯해 이름이 알려진 나물들은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가지고 나오는 대로 모자라 못팔리기도 한다.

“이름이 익히 알려진 부지갱이 나물이나 참나물, 곤드레는 유명해 잘 팔려요. 하지만 다른 나물들은 선택을 잘 못하시네요”

▲ 봉바위체험관광농원의 황토흙집(찜질방)

우리 산천에 우리 몸에 이로운 풀들이 나물이 되고 음식이 되어 지친 몸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다. 김포시의 소농업인에게 로컬은 생명선과 같다고 말문을 연다.

농업인들이 농업을 이어가면서 농업경영 자금대출을 할 경우 이자감당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고 한다.
신현배 대표의 경우에는 년간 2천만원 정도의 로컬푸드 직매출 소득을 얻고 있는데 농사를 지으면 시급도 안나온다는 어려운 농촌 현실에 효자노릇을 한다고.

주로 브로컬리. 버섯전문, 봄 산나물을 전문으로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내 놓는다.
“산나물 종류가 많습니다. 참드룹, 땅드룹, 다래순, 당귀, 엄나무순, 미역취, 곰취, 잔대순, 파드득나물, 고사리 등 맛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산나물은 야생으로 기릅니다. 약은 안해도 관리는 해야 합니다. 저희 식구 모두가 농약에는 알러지가 있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신현배 대표는 하성에서 로컬푸드직매장까지 40여분의 시간이 걸린다. 다녀오려면 두 시간이 걸린다. 기름값, 인건비와 포장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로컬만의 특성으로 더 차별화된 상품도 거래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 신현배 봉바위관광체험농원 대표와 민경자 어머니가 농장에서 파를 수확하고 있다.

“농산물을 내는 이들이 거의 소농업이거든요. 로컬푸드상품은 좋은 것으로 내 놔야 하지만 다는 상품 이를테면 처지는 상품도 보다 더 저가상품으로 진열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소비자도 공급자도 행복한 저가 공급과 수요가 있을 겁니다”

“기업화된 농사에 대해 소농업인들은 경쟁이 안되거든요. 그런데 로컬에서는 자신들이 정한 가격인 소매가로 팔 수 있으니까 되는 겁니다. 그나마 작은 농업인들이 버티고 팔아먹을 수 있으니 참 좋은 거지요”

서로간에 겹치는 것도 많은 곳이 로컬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은 자율에 맡기고 있고, 2015년에는 잡곡류 작황이 그리 좋지 않다고 말하는 신현배 대표는 공급물량이 작으면 시세가 올라 가는 것이 시장의 법칙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소비자도 공급자도 채소를 통해 만나고 서로의 생활경비가 행복해지는 경제가 로컬이 주는 특혜라는 것이 신현배 대표의 경쟁이다.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396-5 문의 010-9877-5333)

▲ 봉바위체험관광농원의 수영장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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