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원(79) 대표(김포농협 로컬푸드 생산자)

3년째 나홍원(79) 어르신은 로컬푸드에서 가장 연장자에 속하는 농산물 출하 현업 농업인 중의 한 사람이다.
60년을 농업에 종사한 농업의 달인이라 일컬을 만큼 보기좋고 맛좋은 봄에는 무, 가을에는 시금치를 길러내 큰 시장들에 주목을 받으며 출하했다.

농사도 유통도 잘하며 농업인으로 최고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지금 농협 로컬푸드에 내는 것들은 고추 배추 무 시금치가 주종목이다.

“늙으막에 로컬푸드매장이 생겨 너무 좋습니다. 이 아까운 시기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마음에 적극 참여합니다. 보는 이들이 일하는 것에 비해 늙어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열정적으로 농사에 전념하고 즐겁게 정말 좋아서 일합니다. 건강한 것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래요. 긍정이 특기입니다”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한 애정이 누구못지 않게 크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이들이 존경스럽다는 나홍원 어르신은 농업은 노력하는 만큼 보람있는 삶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로컬푸드 최고령 생산자 회원
“김포로컬푸드 직매장이 김포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생산품을 낼 수 있게 되길 바램으로 갖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로컬프드로 성장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는 멤버가 되고 싶습니다”

“아파트의 소비자들이 많고, 좋은 때를 만났는데, 나이 먹었어도, 힘이 들더라도 일손을 놓고 무료하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아는 이마다 이제 그만하라고 말려요.(웃음) 젊은 시절에는 밤을 낮 삼아 일했습니다”

“2015년 가뭄피해가 심했잖아요. 1950년 6.25가 나던 해에도 흉년농사 였거든요. 그때 강화에서 1957년 수리시설이 잘된 김포로 이사왔어요. 지난해 가뭄피해때는 김포 한강물을 강화에 많이 보냈잖아요. 강화에서 태어나 17살부터 김포가 더 많이 살아온 제2고향이 되었어요. 한강변에 살 때는 농사 면적이 많았어요”

이제 그만하라고 말려요
79세 연세에도 건강한 몸과 마음의 리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로컬에 생산물을 내고 로컬이 전국에서 최고가 되라고 마음으로 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 농협 로컬푸드가 최고가 되야지요. 우리가 왜 못할 것이 있나요. 이제 점차 홍보도 되고 도시 근교의 신선한 채소들이 모여드는 직판장으로 맛좋고 신선한 채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잖아요”

1993년도부터 김포 한강변에서 무를 재배해 히트상품으로 도시 인근 시장에 출하를 해서 주목을 받았고 현재 로컬푸드에 자신이 기른 야채들을 이른 아침부터 진열한다.

열심히 살아온 부모의 대를 이어 열심히 자녀들도 일하며 살려 아고 어긋남이 없다. 대를 이어 아들이 나현기(49)닥터 토마토 대표가 농업인으로서 맛있는 단일 품종 토마토를 출하하고 있다.

나현기 대표는 서울대학원생물공학을 연구하고 삼성서울병원에 8년을 근무한 좋은 경력으로 이제는 면전 1천평에 800평의 시설을 갖추고 과학영농을 열어가는 이색 농업인이기도 하다.

오직 농업에만 종사한 나홍원 어르신은 농업을 천직으로 훌륭한 농업인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무와 시금치를 가락시장 생기기전 옛 용산시장, 인천, 부평시장들에 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봤어요. 최고 소리를 들을 만큼 농사에 전념했어요. 지금은 2,500평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밤에 거실에서 아내(김명애,78)가 포장을 합니다. 지금은 오직 로컬에만 상품을 내고 있습니다”

오직 로컬푸드에만 출하
완전한 정찰제와 개인생산자이름의 자부심으로 아무개 물건하면 알아주게 되고 이름만 듣고도 믿고 살 수 있는 신용로컬푸드가 되는 것이 소망인 나홍원 어르신이다.

“농업은 원래 땅이 좋아야 물건도 좋게 나오는 겁니다. 땅은 생명의 모태입니다. 농업을 통해 하는 만큼 돌아온다는 깨달음과 농업은 실제경험이고 과장이 있을 수 없어요”

진실하게 살아야 된다는 철칙을 스스로 가슴에 새기고 60년 농사를 통해 쌓인 내공으로 얼마남지 않은 여생도 삶의 원칙을 지키며 살겠다는 나홍원 어르신은 밝은 미소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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