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석목사(사우동기독교연합회 회장/한마음교회)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마무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시간.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시간. 12월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12월은 주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큰 축제의 달이자 한해를 감사로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이다.

지난 성탄절 김포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우동 각 교회들이 모여 뜨겁게 주님 오심을 찬양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며 함께 기뻐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사우동의 교회가 연합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일들이 아름다운 한해였다.

예수사랑 이웃사랑 찬양 대회 역시 사우동에 속한 각 교회들이 모여 뜨겁게 주님오심을 찬양을 하고 기금으로 김포를 돕는 일에 사용했던 뜻깊은 일이었다.

이 외에도 각 교회들은 낮은 곳을 살피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기 위해 불철주야 기도하고 힘써 일함에 감사한 한 해었다.

하지만 전 국민적으로 돌아볼 때 올해는 유난히도 아팠던 한해가 아닌가 싶다.
온 국민을 심통케했던 세월호 사건과 많은 사고들 김포지역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사건 사고들이 많이 있었던 한해였다.

가정폭력과 분쟁 등이 우리 입에 오르내렸고 이전엔 없었던 살인이나 각종 흉악 범죄들이 심심치 않게 9시 뉴스에서 김포지역 이름을 달고 흘러나왔다.

이제 그 아픔들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통찰해보고 돌이켜서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작은 물음을 던진다.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현재 우리나라의 범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사회가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또 그 약자가 강자가 됬을 때 무분별하게 화를 표출함에 있다고 말한다.

천만 기독교인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약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의에 눈감지는 않고 있는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 성경의 제일가는 구절이다. 여기서의 이웃은 물론 북한 동포나 전세계의 난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도 이웃은 그렇게 멀리 있는 것만이 아니다. 내아내, 내 남편, 아이들, 친구, 직장 동료 모두가 이웃이다. 그리스도를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섬김을 보이고 이웃을 사랑해야한다. 그것이 참 그리스도인됨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시간 유난히도 아팠던 한해를 돌이켜보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책임과 의무를 다시한번 상기해 본다.

우리의 가정을 세월호에서 내리게 하는 일이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우리의 김포를 세월호에서 탈출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다시한번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빛으로 나아가야할 때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진리를 수호해야한다.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우리의 삶이다
하늘의 축복을 이땅에 가져와야하는 거룩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피어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나부터 다시 다짐한다. 교회들의 회복을 그리스도인들의 회복을 기도한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빛으로 밝히는 일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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