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봉 대표이사

찐하게 인정하라!“역시 달라!”
사람만큼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하는 생명도 없을지 모른다.
사람은 인정을 받을 때 힘이 난다. 그리고 헌신자가 된다.

밥 먹어서 나는 힘보다 인정받을 때 나오는 에너지는 무엇인들 못할 일이 없을 정도이다.
사람은 가치를 인정하면 최선을 다한다.

‘기분 좋은 칭찬으로 두 달이 잘 간다’고 말할 정도로 인정과 칭찬은 우리가 매일 먹는 밥 만큼이나 아니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유난히 인정과 칭찬에 인색한 사람도 있고 넉넉한 사람도 있다.
인정은 신뢰가 밑바탕이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인정한다는 것은 믿음이다. 바로 너를 든든하게 믿어준다는 것이다. 칭찬은 신뢰가 기본이 아니라도 지나가면서 가볍게 할 수는 있다.

그런데 사회가 점점 경쟁은 심하고 칭찬과 인정은 무디고 인색해져간다.
상대방을 칭찬하고 인정하면 자신에게 불리한 듯이 입을 다물고 해 주어야 할 인정도 메말라서 슬프다. 각박한 사람의 입에서 어찌 꽃향기 나는 칭찬이 나올 수 있으며 바위같은 믿음위에서 나오는 인정이 나오겠는가!

사람이 칭찬을 안하는 이유는 물론 칭찬꺼리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자기입장의 기준으로 타인을 보기 때문에 칭찬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준을 어디에다 둘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참 잘했어”는 칭찬의 의미이고“역시 달라”라는 말은“인정”이다.
12월 지나는 차창사이로 성탄트리가 반짝인다. 창문 넘어 곱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예수의 품성이 그리워지는 때이다.

예수탄생을 의미하는 12월 25일, 예수라는 한 인물은 인정에 참 따뜻했던 것을 미루어 알게 된다.
그가 깨닫게 되자, 많은 무리가 그를 따라 다닌다.

그많은 무리중에 예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열두제자는 당시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어려운 사람들, 요즘으로 말하면 가난하고 고기를 잡는 어부도 있었다. 그런데 예수는 제자로 인정하고 데리고 다니며 진정한 열두제자를 탄생하게 만든다.

우리가 칭찬과 인정할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나의 편이 아니라 그의 편에서 보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칭찬 받을 일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12월이 가기 전에 칭찬과 인정을 확실하게 해 줄 일이다. 나와 가장 가까이 살면서 섭섭했을 가족이나 지인 그리고 그밖의 얼굴들이 떠오르면 해가 다 가기전에 용서하고 칭찬과 인정으로 바꾸어버리자.

이왕 할 칭찬이면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미운 마음 풀고 더 확실하게 칭찬하고 인정할 일이다.
일본 통일의 저력을 생각하면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있다.

그는 인정을 참 잘한 사람이라고 한다. 일본을 통일하려는 그 사명 앞에서 그는 부하 각 장수를 따로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말했다.
“나는 너만 믿는다!”

이 한마디에 장수들은 물불을 안 가리고 싸웠다.
그렇게 칭찬이 반복되면 더 큰 인정이 되고 헌신자를 만들어 낸다.

칭찬과 인정은 결코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이어야 하고, 그 사람이 알아들어야 하고, 일상적이어야 한다.

사람은 그렇게 인정을 받으면 목숨을 건다.
가정으로 보면 어머니가 자식에게 그렇게 헌신하는 모습은 세상일로는 계산이 불가능한 일이다. 자식의 일을 남처럼 볼 수 없는 어머니!

어머니, 그들은 자식에게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또 세상보다 더 큰 인정은 부모에게서 온다. 인정받은 자식은 기다려주면 언젠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자식은 안다. 어머니에게 부르짖으면 어머니가 응답하는 것과 세상 누구보다도 부모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 가장 든든한 인생의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나는 너만 믿는다!”
세상을 우리에게 맡긴 하늘이 주시는 음성일 것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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