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조혜숙 회장 | ||
검단출생
김포에서 40년
김포농협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 총동문회장 3년차
우먼월드 총무 15년
장기동부녀회장 6년
김포농협대의원 2년
1200명의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과 소통하다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 조혜숙(61) 총동문회장은 김포에서 40년을 살아온 베테랑김포사람이다. 살림전문가로 집안의 할 일은 다하고 나온다고 말하는 조혜숙회장은 분홍색과 보랏빛이 잘 어울리는 따뜻하고 완숙한 아름다움의 주인공이다.
인생 60, 이미 아들 딸 모두 결혼시키고 손자 손녀를 둔 할머니이지만 자신의 할 일을 찾아 날마다 바쁘고 즐거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현재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의 총동문회장으로서 1200명의 고주모 동문들과 활동의 폭을 공유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으로 제 1기부터 8기까지 기수 회장님들이 계십니다. 연합해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모임으로 큰 규모이지요. 대부분 주부대학출신들입니다.
불우이웃돕기와 농가봉사, 매월 실버봉사단 운영과 농협의 규모 있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며 고향을 사랑하는 실천적 방안으로 총동문회를 개최하고 독거노인 김장등 바쁜 봉사일정을 소화합니다” 2015년을 보내며 2016년도 신년회를 규모있게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척”하지 않고 활동하겠다는 소신
“회원이 맨발벗고 일하는데 회장도 마땅히 팔을 걷어부치고 일해야지요. 회원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회장은 거들먹거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안 보는 것 같아도 리더가 하는 모습을 다 보고 있다는 겁니다. 무엇 무엇 하는 ”척“은 안됩니다”
늘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천성이라 소위 누구누구의 ‘사모님’리라는 소리는 싫어했다고.
김포시에서 시청에 근무하던 김준태씨의 아내이지만 공직자 부인으로만 머물지 않고 나름대로 활동을 해오다보니 수 십년이 되었다.
“하루 집에 있다보면 오히려 노는 것이 힘들고 아까워요. 뭘 해야 할 까하며 찾아서 일을 하지요. 하루 하루 그냥 보낸 하루가 아닙니다.
나이듦이 당연하지만 생각이 많아지고 뒤돌아보며 성찰하게 됩니다. 이제 61세입니다. 이 나이가 되니 180도 달라져요. 말하고 싶은 것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합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은 말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탈퇴가 거의 없어요. 지역에서 오래 산 사람들,특히 부녀회 활동을 한 여성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념무상”으로 봉사한다
지금 이대로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는 조혜숙 회장은 봉사는 시간 때움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라고 봉사철학을 밝힌다. 점점 세상살이에 정겨움이 없어지는 것이 아쉽고 이웃사촌이란 말이 없어지는 것도 안타깝다고 말하는 조혜숙 회장.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에는 왕언니 정금례(80)어르신 같은 이들도 함께 한다고 소개한다. 몸이 안 따라줘도 젊은이들과 함께 하려는 몸짓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단다.
“봉사를 하면서 무념무상에 빠져서 하는 것은 눈으로 보입니다. 봉사는 소리가 없어야 해요. 일할 때 봉사를 할 때는 아픈 것도 못 느껴요. 가만히 하루 집에 있으면 오히려 아프더라구요. 아무리 봉사가 좋지만 사람살이인 세상이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 제일 힘듭니다. 역지사지로 상대방을 자신처럼 이해해야지요."
"저 사람이 왜 저래’ 하다가도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그렇게 되었구나 하고 인정을 하게 됩니다.많은 사람을 상대하다보니 세월따라 사람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늘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활동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조혜숙 회장은 자신의 고향이자 후손들의 고향인 김포사랑에 끝없는 사랑을 이어가는 중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