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봉 대표이사

“미래신문”의 이름으로 열 일곱해, 오로지‘김포사랑 시민의 광장’으로 신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오면서 언론으로 아침이 밝아오고 저녁이 되는 시간들이었다.

다른 분야도 많은 수고가 있지만 언론은 특히, 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주일이 꼭 이틀밖에 안되는 것 같이 빠뜻한 일상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틀은 열심히 정보와 뉴스를 찾고 인터뷰 일정으로 바쁘다. 그리고 이틀간의 원고와 편집과정을 거쳐 인쇄소에 도착하고 다시 지면과 인터넷 등으로 독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또 이틀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면신문을 우선 발행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지면신문, 인터넷신문 서비스, SNS에서 손쉽게 뉴스를 만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르고 성실한 보도의 다양성을 제공해야 한다.

언제나 성실함은 신문을 만들어내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필수중의 필수이다.
17년의 세월, 언제나 배부르지 않는 고된 수고의 연속선상에 있지 않으면 안되는 과정이었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소식을 전하려는 중심은 결코 놓지 않으려 애써온 시간들이었다.

하늘이나 알고 땅이나 알아줄 만큼, 말할 수 없는 가시밭길이 아마 이 분야일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수없이 많다.

로컬에서 지역신문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건강한 주체성이 있어야 한다. 언제나 사람살이와 지역의 다정한 이야기와 감동이 있어야 하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모심”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 미래신문의 사명이자 역할이었다.

많은 이들이 신문이나 언론이라고 하면 공익기관으로서 지원을 받고 운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결코 그렇지 않다. 신문 한 호 한 호를 만들고 시민들의 손에 가기까지에는 수많은 노고와 보이지 않는 정성이 깊이 배어 있다.

한 호 한 호를 만들고 인쇄소에 보내기까지는 수많은 이들이 살아온 역사와 일상이 담겨지고 이를 위한 소요비용이 필요하다.
좋은 뉴스와 건강한 신문은 신문사 홀로 만들어낼 수가 없다.

불꽃같은 눈을 가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세상이며 올곧고 우직한 역사이다.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다. 묵묵하게 묵직한 짐을 마다않고 미래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지고 왔다.

뉴스는 있는데 광고가 없거나 유료독자가 없으면 신문을 만들어 인쇄하고 우편, 혹은 직접배달 서비스를 하는데 수많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다.

모든 것을 감수하고“밥은 굶어도 신문은 만든다”는 그런 정신이 아니고는 감히 지역신문을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다.

백번을 넘어 천번 그렇게 손해가 막심한 일을 하는 이들과 언론정신이 지역의 일상과 역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은 하늘을 모시는 것과 같은 정성과 혼을 담아 일하는 것이 아니면 지속가능한 일이 아니다.
인간은 말과 글이라는 것을 통해 소통하고 문화를 나눈다. 공간속에서 나눈 말은 공중에 흩어질 지라도 기록된 글은 버리지 않는한 수 천년 역사속에서 살아남는다.

우리가 우리의 선조들이 살다간 일상과 문화를 지금도 잘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삶이 글속에 담겨지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살았고 살아남아야 했는지에 대한 문화와 생활 역사적 기록은 당시의 뉴스전달자인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기록되고 보존되어 그때 그시절의 김포를 후대에 전하게 될 것이다.

인간으로 우리는 백년도 못 살지만 천년동안의 스토리로 살아남을 수도 있다.
그것이 지나간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진실이다. 미래신문은 지난 17년간 김포의 온전한 시민들의 일상과 아름다운 선행, 아픔, 그리고 바른 역사를 기록하고 전달하고 안내해온 성실한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했다.

지역신문의 한계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들풀처럼 이 산야의 역사와 아픔, 그리고 비젼과 책임을 함께 느끼며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해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미래신문이 발행되는 한 이 성실한 전진은 멈추어지지 않을 것이다.
김포지역의 골목골목의 생생한 진실과 이 지역의 뉴스를 담아내는 것은 지역신문의 온전한 몫이며 때로는 쓴소리와 바른 소리, 그리고 엄정한 잣대로 기준을 잡고 해석을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는 개인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개인들의 소통공간이 sns가 확보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언론의 자리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지역언론으로서의 미래신문은 다수의 생각과 소통의 공간을 위한 바른 언론문화를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믿어왔다.

시련을 마다않고 시민들의 건강한 생명공동체를 위해서도 늘 실체적 진실과 양심적 언론으로 광야에 외치는 소리로 사명을 감당해왔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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