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천 김포중학교 교장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졸업
중앙대대학원체육학 석사과정 졸업
관내에서 교직자로 31년
1985년 김포종고
1991년 하성중학교
1994년 김포여자중학교
2001년 고촌중학교
2008년 금파중학교 교감
20013년 고창중학교 교감
2015 년 김포중학교 교장2001년스승의 날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2003년 김포교육대상 수상
2007 년 시민의 날 자랑스런 김포인상 수상
김포시 체육과교육연구회 연구위원(2000)
김포교육청중등교육공무원 인사위원(2008)
경기도 체육 장학자료 발간위원(2009)
수석교사 업적평가위원(2014)
2014년 경기도김포교육진흥청 체육진흥위원회 위원

어떻게 김포중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권영천(57)김포중학교 교장은 2015년 3월 김포중학교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으로 초빙되어왔다. 발령을 받자마자 부지런히 학교의 형편을 파악하고, 주어진 4년 간 항해의 방향을 잡아 임하며 일해 온 그가, 이제 첫 번째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구도심에 위치해오며 그동안 명실상부했던 교육기관이었던 김포중학교의 면모가 많이 위축되고 축소된 현실에서, 2년 남짓 근무하면 떠나게 되는 교사들과 44%에 이르는 5년 미만근무자들, 명퇴 고민 교사들의 마음을 돌리려 적극적으로 솔선수범에 나선 한해였다. 같은 배를 탔다고 생각하며 학생들과 소통문제에도 신경 써왔다. 김포중학교는 4년 전부터 한 해에 학생수가 150여명 씩 감소추세에 들어가 36학급이던 학생수가 540명으로 대폭 축소된 어려운 사정에 직면했다.

▲ 권영권 김포중학교 교장이 학생생활개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월을 3월처럼, 더 큰 새로운 열정으로

“2월을 3월처럼 살았습니다.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2월에 일찍 연수교육을 마치고 각계의 소리를 통해 학교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려 했습니다. 학부모, 학생의 문제와 시설 등 학교를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아보고 필요한 것 가능한 것은 즉시 시정해 나갔습니다.”

“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등하교시에 편리하게 올수 있도록 터널쪽 후문도 내고, 방송시설이나 음악 정보실 개방 등 현재 학교에서 필요했던 60%이상을 들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 

권영천 교장은 31년 김포관내학교에서 교사와 교감 등을 거치며 김포중학교 교장에 이르기까지, 김포 관내의 교육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과, 고촌중학교 및 신설학교를 만들 때 함께 했던 살아있는 교육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금파중학교에서 5년, 고창중학교에서 1년 반 동안 교감으로 일하며,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김포중학교의 현실을 각계각처에 알리며 김포중학교 살리기에 나서는 중입니다. ”

“아침맞이 안아주기”로 희망의 마음을 모으다

권영천 교장은 부임한 3월 2일부터 날마다 등교 맞이 인사 맞이에 나서고 있다.

“아침이면 매일 끌어안아주는 교장을 어색하게 대하던 학생들이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반 학기가 지났습니다. 체벌대신 안아주고 등교 시에 음악을 들으며 서로 소통해나가면서 17개 학급과 1개 특수학급 18개 540명이 학교를 즐겁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도심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버린 학교에서 자존감과 자긍심이 약해지는 아이들을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김포중학교의 학교명 없어질 판”
 
“김포중학교는 소액의 장학금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김포 중학교의 학교명 자체가 없어질판입니다. 정관계 모두가 현상을 파악하고 공동화된 구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살수 있는 길을 찾아야합니다. 교육은 한번 무너지면 회복되기 힘듭니다. 4년동안 살려내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될겁니다. 그리고 변할겁니다. ” 

안타깝게 힘주어 말하는 권영천 교장의 목소리는 모두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박 외순 김포교육장이 김포중학교가 아픈 손가락이라고 언급한 대목과 일치한다.

 김포의 뿌리이며 제일 크던 학교라는 과거의 명성과 원년의 자부심을 가져왔던 김포중학교는, 현재 관내 23개의 중학교중 소규모의 학교가 되어버린 형국이다. 관내의 김포초등학교, 서초등학교, 걸포초등학교, 신풍초등학교의 졸업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이곳은,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학교이다. 다행히 권영천 교장의 현실인식과 위기대처를 위한 열정, 김포교육지원청의 박외순 교육장과 홍철호 국회의원의 관심과 협조와 만나 현재 16억 4천 2백만원을 배정받고  김포중학교의 새로운 국면이 열수 이는 물꼬를 터냈다.

“김포중학교 살리기” 마지막 교육애정

“ 저는 김포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31년째입니다. 저는 여기서 교육애정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본교 주변이 재개발 된다고 해도 언제 가능할지는 모릅니다. 5년 뒤 재개발 계획이라지만, 그 전에 문을 닫을 판입니다. 학교의 36개 학급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를 위한 다각도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포여중과 통합하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절히 바라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학교의 외관을 비롯한 시설 공사등 문제가 심각한 부분들이 다행히 새단장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학교의 분위기 쇄신을 비롯하여, 학교 내 소프트웨어에 관해서도 타 학교와의 경쟁력을 가지고 교육프로그램을 차별화해나갈 계획입니다. 2016년도 교육프로그램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학사일정 및 선진학교 견학과 교육프로를 완료해내서 김포중학교를 살려내겠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된다고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과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안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다. 드넒은 김포중학교의 부지를 다시 학생들의 꿈과 이상이 넘쳐나는 곳으로 다시 채워야한다는 것이 권 영천 교장의 생각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 동문들의 적극적은 협조를 바란다는 말로 끝맺은 권영천 교장의 열정으로, 재활성화된 김포중학교가 다시금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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