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운양동 생태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좋은이웃들’회원

운양동에 위치한 18만평 생태공원의 신선한 해맞이를 날마다 즐기는 백세노익장들의 모임“좋은이웃들”(공동회장 홍기훈, 이석영)이 있다.

날이면 날마다 이른 새벽, 아침이 아직 그 자태를 다 드러내기 전임에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생태공원으로 향하는 행렬은 멈추어지지 않는다. 벌써 신새벽을 가르며 달리는 바이크 가족인“좋은이웃들”의 흥겨운 아침은 시작되고 있다.

건강백세의 주인공이 되시는 어르신들의 모임“좋은이웃들”의 성실함은 으뜸이다.
19명의 회원들과 함께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깊숙하게 들이마시며 한 번도 빠지지 않는 열성회원들이 주축멤버로 움직이고 있다.

▲ 운양동 생태공원에서 바라보는 아침 해

몸의 건강은 생각의 건강
“몸의 건강은 생각의 건강, 마음의 건강으로부터 시작됩니다”라며 활짝 웃는 최정호 운양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밝고 활기찬 철학을“좋은이웃들”의 어르신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좋은이웃으로 살기 시작하면서 좋은 이웃들을 날마다 더 만나게 된다고.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 매일 3시 20분부터 일어나 생태공원을 50리를 걷는다는 어르신도 있다.

날마다 공원에서 마주치는 이웃들과도 사이좋은 인사는 기본이다.
“저는 왼쪽다리를 바늘로 젖는 것 같이 아프기도 했어요. 지금은 1킬로미터를 8분 30초나 9분이 걸려 걸을 만큼 건강해졌습니다”

허평석님이 자신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4년전 이사와 운양동에 사시는 대위출신의 안인선 어르신은 현재 90세이다. 날마다 변함없이 운동하러 생태공원에 나오신다는데 45세부터 아팠던 허리가 지금은 원만하시고 아직도 날마다 걷기를 멈추지 않으신다.

▲ 운양동 생태공원 전경

생명의 페달을 밟는다
운양동 생태공원의 새벽은 조용히 자전거페달을 밟는 어르신들의 생명운동으로부터 날마다 깨어나고 있는데 아직 김포시민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 어르신들의 마음이다.

방재선 회원(전 김포교육장)은“해뜨는 장면이 영화의 장면같아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자신들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새들이 전기줄위에 가지런히 앉아있는 사진을 찍어보니 새들이 그대로 포즈를 잡아주는 것 같더라구요”라고 말한다.

낮에는 자전거, 그리고 저녁에는 걸어가며 건강백세를 위한 노력은 끝이 없다. 출석률 100%인 홍기훈 회장은 83세 임에도 의지력은 제일 크다고 회원들은 칭찬한다.

이석영 회장은 허리를 수술했지만 거뜬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아가며 노년의 건강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생태를 살리고 생명을 살린다
하늘빛 공원과 나래울 육교 그리고 연못에서는 다양한 생명들이 같이 살고 있다.
새들의 지저귐과 태양의 아름다움 그리고 벌써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저곳에서 마치 청년같은 어르신들이 자전거를 나란히 타고 건강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립니다. 바다같은 강에 떠오르는 태양을 제일 먼저 맞이하면 하루가 상쾌합니다”

하루가 상쾌하면 인생이 상쾌하다. 평생을 성실하게 달려온 이들의 경험과 성실한 건강관리에 경의를 표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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