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현행 3읍 3면 7개동 체제의 행정구역을 6개 권역의 책임읍면동 체계로 전환한다.
시는 행정자치부 심의를 통해 지난 28일 책임읍면동제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 돼 내년 6월 시행을 목표로 9월부터 책임읍면동 개청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한강신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증가와 도·농복합도시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7월 행자부에 책임읍면동제 시행 기본계획서를 제출했다.
책임읍면동제는 기존 읍면동을 권역별로 묶어 이중 한 읍면동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시청-구청-읍면동으로 이어지는 현행 3단계 행정체계를 시청-책임읍면동 2단계 구조로 중간감독 기능을 축소하는 새로운 개념의 행정조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책임읍면동 명칭을 '행정복지센터(가칭)'로 정하고 통진읍·월곶면·하성면을 인구 4만2000명이 거주하는 통진행정복지센터(136.3㎢)로, 양촌읍·대곶면을 3만6000명의 양촌행정복지센터(76.4㎢)로 각각 통합 개편할 계획이다.
또 동지역인 김포2동·구래동·운양동과 김포1동·장기동을 각각 인구 8만8000명과 8만9000명의 김포2행정복지센터(15㎢)와 김포1행정복지센터(18㎢)로 통합하고, 사우동·풍무동을 묶어 인구 6만6천명의 사우행정복지센터(7.7㎢)로, 인구 2만6000명의 고촌읍을 고촌행정복지센터(25㎢)로 전환할 방침이다.
행정복지센터는 4급(서기관)을 책임읍면동장으로 부서장이 5급(사무관)인 주민자치, 복지, 녹색도시 등 3개과를 두고 기존 읍면동 고유 업무 외에 인허가 업무를 제외한 복지와 안전, 환경 등의 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9월에 위임업무조정을 위한 TFT 운영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연 뒤, 10월 정원 및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자치법규 재정안 입법예고에 이어 11월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5월까지 개청에 필요한 청사 리모델링 등을 마치고 6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를 개청하게 된다.
행정복지센터 산하에 있는 7개 면·동사무소는 기존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인력수급을 위해 15개 과의 본청 직원 290명 가운데 100여명을 행정복지센터로 옮겨 행정수요를 충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책임음면동제가 시행되면 기구와 인력 최적화에 따른 집중행정으로 행정 효율화는 물론 늘어나는 행정수요 감당을 위해 필요한 동과 구청 개청에 필요한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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