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민 대표(왼쪽)-엄경렬(김포농협 유통사업 본부장)(오른쪽)

오천년 전통을 지켜온 김포쌀을 이용해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올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최근 김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초지일관 떡국을 개발해낸 주정민(게으른농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주 대표는 그 동안 꾸준한 영농 연구와 쌀에 대한 부지런한 애정으로 터잡아온 김포 토박이 농업인이다. 쌀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부지런함이 밑바탕이 되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을 탄생시켰다.

근래 입소문을 단단히 타고 있는 초지일관 떡국은 쫄깃하고 진한 국물로 출시 이후 단단히 자리잡은 김포 농협 로컬푸드의 인기상품이다.

“쌀 판매는 여름과 겨울이 고비입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하면 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까가 아이디어의 시작이었어요. 김포쌀은 타 지역 쌀에 비해서 품질도 좋지만 단가도 매우 높은 편이지요. 쌀값만 받는 한이 있더라도 성공시켜보고 싶었던 10년의 노력과 정성이 기초가 되어 이 제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

초지일관 떡국이 나오기까지 주 대표의 정성과 연구노력은 남달랐다. 쌀을 고르고 제품을 개발하고 업체를 찾아내어 OEM을 체결하는 과정은 제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십여개의 중 직접 떡을 제조하는 다섯 개의 업체를 찾아내고, 설득하여 첫 생산으로 1300개 분량, 쌀 열 다섯가마를 소비할 수 있었다. 이후 한 달에 약 사십가마의 쌀 소비를 촉진하면서 추후 겨울에는 백 가마 가량을 떡국으로 만들어내는 소비 촉진 방안을 구상중이다.

제품에 대한 맛도 주 대표가 짚고 넘어가는 중요한 포인트다. 떡을 만들어내는 쌀이 관건이다. 저온으로 건조한 쌀이 고온으로 건조한 쌀보다 훨씬 나은 풍미와 맛을 이끌어 낸다.

유전자 검사, 단백질 함량 검사등으로 품질이 보증된 잘 관리된 쌀 맛이 떡국 맛을 좌우한다는 것이 주 대표의 전문 견해이다.

떡국인 만큼 국물에도 들인 정성이 깊다. 처음 맛 보았을때는 약간 짭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기호에 따라서 물 양을 통해 맛의 깊이감을 조절할 수 있다.

즉석 식품인 라면 등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입맛을 김포쌀로 검증된 떡과 진한 국물로 승부한다는 비전이다. 이런 진국 국물은 차후에 개발될 쌀국수 멸치국물로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사실 이렇게 연구하다보면, 고뇌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4살과 7살짜리 자녀들과 사진 한번 찍을 시간 없이 몰두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농사만 지었으면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하지만 농업인들과 다함께 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생각에서, 농업 법인을 설립하여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쌀의 생산과 소비량은 줄고, 수입쌀이 늘어나 판매가 어려워지는 이 시점에서, 우리 김포 쌀로 특화한 아이템 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위생, 환경등의 규제가 쉽지 않았지만 김포농협 로컬푸드와의 상생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김포의 손을 거친 초지일관 떡국은 주 대표의 열정을 보증하듯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 즐겁게 사주시고 드시는 분들을 보며 보람차고 감사합니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공도 컸습니다. 소비자에게도 초지일관 꾸준한 연구와 맛으로 보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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