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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하는 수술 과정은 수행의 시간”김진용 진료부원장(김포우리병원 정형외과1)
   
▲ 김진용 부원장

1만명을 수술, 단 한건의 갈등도 없었다.
19년 동안 약 1만명을 수술한 기록으로 탁월한 실력을 쌓아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아픈 몸 뿐아니라 여려지는 마음도 인술로 고치고 있는 의사가 있다. 스스로에게‘대견하다’고 위로하며 의사의 소명을 겸손하게 드러내는 김포우리병원 정형외과1 김진용 진료부원장.

1997년 전국수석으로 전문의 취득 후 매년 약 250건의 수술을 해왔다.
“전문의 초기엔 수술환자의 골격을 딱 맞추어서 의료장비로 반듯하게 고정했으나 지금은 물 흐르듯이 합니다. 어깨와 손목에 힘을 충분히 빼고 하면 환자의 골격에 맞춰 유연한 수술을 할 수 있어요”

한 길로 걸어온 자신을 보며‘10만 시간의 법칙’이 맞는 것 같다 라고 말하는 김부원장은 23년의 의사생활 동안 환자와 큰 갈등이 없었고 아직은 운이 좋아서 안좋은 결과가 없는 것에 감사 할 따름이라며 겸손하다.

환자가족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마음
신이 의사를 만들었다고 해야 되는 듯한 운명에 소임을 다하는 김부원장은 환자 가족들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함께 해달라고 한다고.

“환자 가족들이 기도할 때 기도의 양으로 따지면 저를 위해 더 많이 해달라고 얘길 합니다. 제 능력보다 이상의 실력을 위해, 손 떨지 않고 지치지 않게 기도 해달라고 부탁하지요”

수술 중 엄청난 집중 후에는 허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하는 동안은 수행의 시간이라고 한다. 기도와 정서안정이 필수라는 김부원장은 정신적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체력도 고갈 될 수 있어 흐름이 깨어지지 않도록 유의 한다고.

“의사는 욕을 많이 먹고, 환자는 마음이 여린 경우가 많아요. 이 자리는 마음으로 닦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내려놓게 되는 수행의 자리지요”
의사를 직업으로 가지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김부원장은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자신이 있는 자리가 모두 성직
생명에 관여하는 것인데 세상을 성스럽게 하는 직무를 다하지 않으면 불편한 DNA가 있다고 말하는 김부원장은“소심한 성격이 양심에 거스르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그런 것 같아요”

작은 것도 신중하게 여기는 습관이 순리에 역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입원 환자 중에 열이 나는 환자가 있으면 왜 열이 날까? 근본을 생각하게 된다고. 보통 진통제 처방해도 문제는 없으나 퇴근시간이 늦더라도 환자 얼굴 한번 보고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김부원장은 직접해야 직성이 풀리는 데 힘들어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지금까지 사고 없이 진료를 보아왔다. 자신이 있는 자리가 모두 성직이라고 생각해야 인내하고 지치지 않고 하는 일들이 많다.

바느질 잘하는 의사 . 보람도 크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사람의 향기를 품고 있는 김부원장은 1만여 건의 수술로 바느질 솜씨는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집에서도 이불과 목베게를 직접 바느질하는데 아내보다 실력이 한 수 위라고.
시원한 미소를 지니고 있는 김부원장은 의대 재학중에 강화로 지역사회의료봉사를 갔었는데 김포는 지나가는 한적한 마을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군의관 마친 후 관절공부를 하고 세브란스병원의 교수가 되기 위해 학문적인 의사를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어요. 열심히 하면 꿈을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고 의사는 당연히 되리라고 생각 했어요. 그때 스승님이 미국에 가서 공부를 더하고 오라고 했는데 당시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어서 혼자 나갈 수 가 없어 포기 했지요”
교수의 꿈은 접었을 때 쯤 차병원에서 조교수 제의가 들어왔다.

“후배의 지인이 지금 우리병원 이사장님이 였는데 2002년에 만나게 됐어요. 이사장님의 인품과 미래에 대한 비젼에 공감을 해서 사람만 보고 우리병원에 오기로 결정했어요. 김포에 있는 것만 알고 병원터를 닦고 있을 때 아내와 김포에 와 보니 건물이 없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지요”

그때는 오래 있을 줄 몰랐으나 우리병원에서 의사의 기본적인 자존심과 윤리을 지키고 진료하도록 배려 해준 덕분이라고.

촉촉한 정성에 보람도 신뢰도 크다.
13여년 한자리에서 진료부장의 역임을 소신껏 하고 있으며 직원들 가족이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부원장의 의술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것이 아닐까. 이젠 환자들에게 배려하는 의사로 인품도 인정받고 있다.

“지역병원 특성상 보람과 재미있는 경우가 많아요. 백령도 근처 섬에 사는 80대 부부가 진료오시면서 배추 두 포기를 가지고 왔는데 고마워서 저녁에 김치를 담그었어요. 오늘도 사과 하나를 들고 와서 맛있어서 가지고 왔다고, 양말 두컬레, 감자등을 주는 마음은 큰도시에서는 느낄수 없지요”

김부원장은 촉촉한 정서를 정으로 주고받는 13년 동안 보람있게 일하고, 환자는 가까운 지역의 병원에서 늘 만나는 의사와 신뢰가 쌓여 몸과 마음을 소생시키고 있다.

정형외과의사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전성기이다. 많이 배웠고 할 수 있으면 이 자리에서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김부원장은 병원 동료들과 조화롭게 지내면서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젼을 함께 가져 갈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의사로서 소신을 펼 수 있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어요. 김포에서 의료 환경이 안좋을 때도 바같에서 바람막이를 지혜롭게 해준 우리병원 이사장님의 깊은 생각에 감사하지요. 의사일을 보람있게 생각하며 헛되지 않는 시간이 될 꺼예요”

김부원장은 사람이 곁에 많이 남아 있는 사람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은근한 삶을 살고 있고, 네 것이 내 것이 아님에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진실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가 탁월하다. 김부원장을 만나면 몸과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는 이유를 신은 아실 것이다.

•1992년 연세대의과대학졸업 . 신촌세브란스병원 인턴, 레지던트•1997년 정형외과 전문의 취득•2000년 신촌세브란스병원 연구강사. 관절경외과 및 스포츠의학 세부전공•2001년 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조교수. 무릎,어깨관절 전문•2002년 김포우리병원 정형외과장~진료부원장•(전)경기도지방법원 장해진단 자문의•(현)국민연금공단 자문의•<수상내역> 2001년 세브란스관절경연구회 공로상•2002년 미국정형외과학회 무릎인대 재건술 분야 대상수상•을지대병원 우수논문상 수상•2004년 국회문화관광위원회 공로상 그 외 다수

신유미 부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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