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근(김포우체국장)

위치 찾기가 매우 불편했던 지번주소를 글로벌 표준에 맞춰 도로명주소(14.1.1)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도로명주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우편번호 체계의 개편 필요성도 커져 오는 8월1일부터 5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한다.

새 우편번호로 자리잡게 될 국가기초구역번호는 국가행정과 국민경제에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우편·학교·경찰·소방·통계 등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는 모든 구역이나 권역의 단위지역을 기초구역별 고유번호로 통일함으로써 각종재난이나 긴급구조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둘째, 기관별로 관할구역이 서로 달라 불편했던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어 국민의 공공기관 이용이 더욱 편리하게 개선될 것이다.

기관별로 제각기 설정·운영했던 각종 구역과 권역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구역 변경을 최소화해, 구역의 안정적 운용과 국민의 혼란 방지를 위해 행정 서비스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일상생활과 깊이 관련된 대국민 행정지원은 물론 일기예보·응급시설·복지시설·관광 등의 정보를 구역별로 일관성 있게 제공될 것이다.

셋째. 국가 표준 데이터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활용을 극대화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국가공간 정보의 표준과 다양한 정보 축척의 기본단위이다.

서로 다른 국가 표준 데이터의 호환과 활용성을 높여 도로명주소와 행정구역 및 각종 구역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한다. 또한 다양한 통계 정보를 쉽게 연결하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국가기초구역을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분도 같이 활용하면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연계할 수 있다.

넷째,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및 신사업 창출이다. 국가기초구역제도인 새 우편번호 체계를 도로명주소 정보와 융합하면 기업은 정보를 연계하여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통계를 효율화하여 기업의 마케팅 분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위치 정보와 공간 정보 서비스인 내비게이션업 등 신사업도 창출할 수 있다. 새 우편번호인 국가기초구역제도는 아직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는 도로명주소의 생활화를 촉진하여 국민 생활의 편의와 긴급 방재, 구호사업을 효율적으로 도모할 것이며 위치 찾기 선진화와 행정 인프라 강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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