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이사장

“주어진 일만 묵묵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김포시축구협회 전무이사 후 김포시유도협회 회장을 맡은지 10여년 인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도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소명의식으로 붙들고 있지요”

새마을금고 김정환(58) 이사장은 드러나게 일하는 바 없이 소리 소문 없이 사회적 관계에서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금융인이다.

한해 농사 잘 짓는 마음으로
김포 북변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정환 이사장은 1989년 30대 나이에 중구 새마을금고에 감사로 입사, 2007년에 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당시 자산 360억을 2014년에 자산 1,090억으로 성장, 2개 지점을 4개로 확장하고 장기동부지를 매입하여 올해 신축을 앞두고 있는 실력있는 리더십으로 새마을금고를 이끌어 가고 있다.

“조합원과 직원의 비젼, 협력, 노력 덕분입니다. 한해 농사를 짓고 난 뒤 조합원들이 바라는것은 연말총회에서 배당금을 잘 받는 것이고, 직원에게는 처우와 근무환경개선, 급여인상등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으로서 김포에서 최고가 되는 위상을 가져보는 소망으로 모두와 대화합니다”

그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열정, 창의, 화합의 슬로건은 함께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고 있다.

나눔 봉사의 DNA 아버지로부터
사회환원과 복지환경에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장기동에 신축회관이 들어서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하는 이사장은“작고하신 아버지(故 김교성)께서 김포국민학교 육성회장을 하시면서 많은 덕을 쌓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 덕을 제가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이사장은 봉사의 DNA가 아버지로부터 이어온 것임을 알고 있는 듯하다.
또한, 서민을 위한 밀착금융기관으로 소외계층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센타를 만들고 싶은 소신을 갖고 있다.

‘좀도리’운동을 통해서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고, 소방서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에게 화제경보기를 설치하는 일은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일은 타 지역 새마을금고 협회에서 벤치마킹까지 했다.

“직원들은 매월 1회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합니다. 나눌수록 자신의 베품이 커짐을 느끼게 되면서 감사로 연결됩니다”

김이사장은 31대 김포라이온스클럽 회장과 2009년 14지역 2지대위원장의 소임을 맡은바 있다. 이를 통해 내가 가진것이 충분하지 않아도 베풀 때 행복해지며 봉사에는 책임의식이 동반됨을 알게 되었다고.

신뢰가 쌓여 자산으로!
“직원들의 협력이 있어 무난하게 일 했습니다. 때론 역발상의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자산증액은 신뢰가 쌓여 커진것입니다."

"결단의 순간은 사우동 지점을 열기 전, 타 금융기관이 떠나려 할 때 오히려 들어갔습니다. 선택이 어려웠지만 직원이 잘 받아 주었지요. 리더는 결정과 책임이 따라 오는 것이고 선택은 반복 됩니다. 장기동 신축부지를 매입 결정 할 때 반대편을 설득하는 것에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돌아봅니다. 직원들에게도 회원의 재산을 소중히 관리하고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몫이고, 나는 직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며 직장을 잘 선택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이사장은 직원들에게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을 선물한다.
“직원과 면담하면서 알게된 여러사정들이 해결되고 나면 내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서로 행복 해지는 비결이지요”

“이사장 임기 8년 동안 간부회의에서 듣고 체크한 부분을 확인 협의하며, 협의 된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 하는 방법을 찾을 때 강요된 설득은 없습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처럼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청합니다.”

“각 지점은 지점장의 리더십으로 매주 한가지 주제로 토의 활동을 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전체 간부회의를 통해 거리감 없는 생각나눔과 실천이 새마을금고의 수레를 굴러가게 하는 힘입니다”

2015년에도 달려야 하는 목표가 눈앞에 있다.
장기동 신축건물 완공과 자산 1,300억원, 단기순이익 7억을 달성하여 조합원과 직원이 풍요로워 지는것을 바라는 마음의 품이 크다.

또한 김이사장은 4개의 지점을 7개 지점으로 확장하고, 각 지점건물을 독립적으로 세워갈 목표도 가지고 있다.

내겐 과분한 아내
팔불출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김이사장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다.
“집사람(전복례. 전 약사협회 회장)도 사회활동을 강단있게 하며 나보다 상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시댁일, 가족일을 모두 챙깁니다. 재능도 많고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배울점이 많습니다. 아침밥을 항상 준비합니다. 감사하지요”

내.외의 인생 철학코드가 맞아 서로에게 눈물 흘리는 일을 안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이사장은 서로를 좋게 봐주는것이 감사하다고 한다.

철이 일찍들어 자신의 길을 찾아간 대견스러운 딸 김경진(32)에게도 고맙다고. 3년 전에 결혼, 현재 서초구청에서 근무하고 있고, 사위 유한연(36)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신유미 부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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