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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 동방주가 6차산업에 말을걸다 “-김포의 발효 대가들이 보여주는 손맛-
   
▲ 이인숙 대곶.양촌농업인상담소 소장

백제사람 인번이 일본 주조 기술 문화 전승에 앞장서 일본의 주신(酒神)으로 추앙 받음이 우리 술의 一酒品이요,

신라주는 중국 유명한‘고하주’의 모태가 되었다는 우리 한민족의 자랑스런 우리 술이 二酒品이요,
화려했던 통일신라시대 포석정과 도장무늬 장경호(통일산리시대의 긴목항아리) 토기병에 복숭아 도자기 잔 품어 휘어드는 우리의 술 청주가 三酒品이라. 이것이 酒品 온고이지신 모태이다.

전통과 벤쳐의 융합이 새로운 과학문명을 여는 제조발명 시대이다.
온고이지신 정신으로 청주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중인 김포의 가양주가 있어 이를 소개코자 한다.

농업에도 법고창신의 정신을 새겨 새로운 농업을 해야한다는 혁신적 신농정 틀이 6차산업이다. 과거 농사는 하늘 기상을 보며 농사짓는 천수답 행태였다면 현재는 강남이나 서초아주머니들의 장바구니를 보며 농업을 하라는 우스개 말이 있다.

중앙정부는 농업에 식품산업을 매개로 농산업의 부흥을 도모하고자‘농림수산부’를‘농림축산식품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한국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산(1차) × 가공(2차) × 판매․유통․서비스(3차) 산업으로의 전환농업, 6차 종합 예술 농업이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도 6차산업에 대해 시장조사 분석과 김포시 5천년 농업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6차산업연구회가 있다. 그 연구회 중심에 서 있는 김희자회장은 술과 인연된 삶이 동방주와 역사를 같이한다고 한다.

평소 바쁜 직업과 일상속에서도 손수 매시 매끼마다 가족식사는 직접 꾸렸다는 김씨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인 마산에서 태어나 24세 꽃다운 나이 때 대곶면 쇄암리 연안이씨 첨상공파 26대손과 혼인한 후 김포인이 된 지 어언 40년이란다.

녹의홍상 아름다운 산천초목 三面하고, 손돌공 덕포진 혼이 一面과 연접한 풍수 좋은 곳 대곶면 쇄암리 연안이씨 가문의 술 빚는 내력과 그 곳에 갔었던 몇가지 일을 회상하면서, 소중하게 빚은 술을 소중하게 마실 줄 아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질시루史를 엮어본다.

   
▲ 김희자 회장

대대로 지켜온 천혜적 풍광이 아름다운 바석바위 약수터에 연안이씨 26대손 종손자부까지의 유서깊은 질시루 秘酒문화는 그저 전통을 고집한 맑은 찹쌀청주문화이다.

조곡으로 누룩을 짓고 투박한 질시루에 지에밥(고두밥)을 안쳐 정제수로 술을 빚었단다.

짚불로 항아리 군내와 잡균을 없앤 후 안방에 자리 잡히고 투박한 질시루에 잘 익힌 찹쌀 고두밥을 멍석에 펴서 뜨거운 기를 식힌 후 조곡 누룩 한움큼. 그리고 앞 뜰에 핀 들국화 한 움큼, 뒷산의 솔잎 한 주먹, 육년근 김포삼 한 뿌리 숭겅숭겅 썰어 넣고 푹 다린 것을 고운 체와 소창포로 여과해 맑은 약재물(물은 하룻 전 받아 안힌 정제수)로 만들어 붓고 이불 뒤집어 쓰워 2∼3일지나 술이 보글보글 괴어오르기를 멈추면 성냥불을 항아리에 비춰 성냥불이 꺼지지 않으면 술독을 차거운 광으로 옮겨 한이틀 열을 식혔단다.

열을 식힌 후 두이레 지나 첫술은 용수로 떠서 맑은 술만 걸러 청주로 사용하고 남은 술과 술 찌게미는 다음 번에 담글 술의 밑술로 사용 했다고 한다.

특히 누룩 빚을 때 참밀을 거칠게 빻아 체 질로 곱게 하고 난 후, 샘물로 되직하게 반데기를 지어 누룩틀에 차곡차곡 담고 버선발로 꾸욱꾹 다져 돌멩이 처럼 딱딱하게 만들었단다.

누룩만들 때 도꼬마리 서너잎 넣고 굳게 다져진 누룩덩어리를 감싸서, 보리타작하고 난 보리대속에서 누룩을 띄우기도 하고 늙은 쑥을 길게 채집, 건조한 후 켜켜로 누룩을 놓고 띄우기도 하였다고 한다.

고운걸음, 아름다운 환한 미소의 여인네가 빚은 빛노랑 약주 향내음!
더는 더할게 없을 정도의 삼위일체(술, 살림솜씨, 현관 좌측 하늘정자) 아쉬운 여백의 삶!

골선비 흰 옷자락 섶에 묻은 솔잎향 깊은 청주 한방울도 아깝다는 연안이씨 첨상공파 26대손 이의팔씨의 부드러운 미소가 금실좋은 부부의 소박한 일상이란다.
25여년간 교육사업(컴퓨터학원, 키즈컬리지, MRI어학원 등)을 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6차산업연구회를 운영하는 김회장은 35여명 회원들의 고부가농업과 김포쌀의 브랜드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 발효학과를 다니면서 그간의 살림솜씨에 과학과 화학으로 기초를 삼아 전통성과 정통성을 기반으로 김희자 회장은 6차산업과 연계한 김포시 명주를 개발코자 노력중이다.

흑미가 갖고 있는 조골세포 생성 기능성을 술에 입혀 관절과 뼈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건강약주와 또 다른 하나는 황기, 백출, 당귀, 천궁 등의 약리성을 술에 녹혀 발효식의 유효성분 추출 및 분해 미생물의 작용으로, 유용성분의 저분자 유도 및 생체내 흡수성을 증가시키는 한방약주를 개발하여 2차가공 유통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복숭아 향내음이 머지않아 대한민국 6차산업이 가는 무릉도원 행려길 긴 여운과 동(同) 하리라 기대 해 본다.  

이인숙 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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