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교육의 중추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의 젊은이들을 인재로 키우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명문 고등학교였었다.
옛날에는 지역사회의 유지분들이 교부지, 실습지 등을 희사하여 만들어 놓은 학교이다.
교명이 9번씩 바뀌고 실정에도 맞지 않는 공고로 변하더니 현싯가로 수백억원의 부동산을 경기도 교육청이 팔아가 버렸다. 재산을 희사한 분들은 지역사회발전을 위하여 내어 놓았던 재산을 약탈당한 꼴이 되었다.
김포공고에는 과학실험 실습 기교재가 부실하기 한이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150억을 투입했다고 주장하지만 경기도 의회 보고자료에 의하면 지난 6년간 23억원을 투입했을 뿐이며 컴퓨터 관련 기기 약 5억원을 제외하면 기계기구는 18억원에 불과하다.
경기도 내 다른 공고에 기계기구가 200~300억원에 달하는것에 비하면 열악하기 한이 없다. 수원농고 땅은 1평도 못팔아 가면서 왜 김포농고 재산만 주인의 승락도 없이 모두 팔아가도 말하는 이가 없는지......
김포는 바보들의 천국인가?
졸업생의 70%가 대학을 간다. 대학가서 공부할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 되어야 한다.
인문고등학교로 바뀌어 정상적인 보통교육을 하여야 하고 내용이 알찬 명문고등학교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제 김포는 바보들의 천국에서 깨어나야 한다.
요즘 경기도 교육청과 김포지역사회 인사들간에 공고 인문계 전환에 관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다.
중학교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특기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고로 강제 입학을 당한 학생들이 무슨 재미가 있어서 공고를 다니겠는가? 금년에는 인문계 정원을 늘려 성적때문에 강제로 공고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없어야 되겠다.
또 경기도 교육청이 빼앗아간 재산은 우리 선대의 유지분들이 희사하신 큰 뜻을 살려 김포농고 발전에 재투자 되어야 한다. <이중택>
<제113호 7면/2001.7.23일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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