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를 비롯한 해병대 지원 경쟁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유 장비 상당수가 50년이 넘은 노후 장비인 것으로 드러나 해병대 전략증강 계획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의원이 해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해병 장교 지원율은 0.9대1에서 2013년 2.4대 1로 지원경쟁률이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사관도 2.7대1에서 5대 1로, 병 지원율도 2010년 2대1에서 4대 1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해안포 및 장갑차량 등 주요전력 가운데 50년 가까이 된 장비들이 여전히 운용 중인 것으로 드러나 전력 증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해병대 ㅇ사단에서 보유중인 M48A3K전차의 경우 1960년대 도입된 50년이 경과된 노후장비(구경. 90mm)로 적 T계열 전차의 격파 제한 및 정비소요가 과다하게 발생되고 있다.

또, 해안포(40mm, 90mm) 등도 노후 장비로 효과적인 대응사격이 제한돼 병력 정예화에 맞춰 장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철호 의원(해병대 병377기)은 “우수한 정예인원들로 구성된 해병용사들을 선발해 놓고, 도입한지 50년이 훌쩍 넘은 경과된 노후 장비들로 무슨 임무수행이 되겠느냐”며“해병대 전력증강 계획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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