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진통으로 김포소방서(서장 안기승) 중앙119안전센터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하던 산모가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남아를 분만했다.

지난 1일 새벽 1시 25분께 김포시 사우동 풍년마을에 거주하는 산모 황모씨(33)는 오는 6일 분만 예정일에 앞서 참을 수 없는 진통이 계속되자 중앙119안전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승한, 이큰별 소방교 등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 아파트 현관 앞 로비 앞에 엎드린 상태에서 분만 진통을 호소하던 황씨를 구급차로 옮긴 후, 차량에서 분만세트를 이용해 건강한 남아를 출산시키는데 성공했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안에서 태아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뒤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한 뒤 태아 입안 이물질 흡인 및 제대결착 등 안전조치를 취한 뒤 산모와 아기 모두를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이큰별 소방교는 "당황하지 않고 평소 훈련을 통해 익힌 분만세트 사용법 등으로 건강한 아이들 출산하게 해 기쁘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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