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진 태(47)

·청학동 경영
·평화시장 정패션 경영
·광림교회 남선교회 사업본부
사회봉사 위원장.권사

“나 편하고 시간있을 때 봉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중에 하나지요. 봉사라는 것은 함께 하면서 어려움속에서 커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최우선 순위를 교회에 둡니다. 교회를 통해 나누는 것을 경험하고요”

말이 쉽지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늘 체험하면서 바쁘고 어렵지만 늘 어떻게 하면 나눌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산다고. 그 자신 너무 바쁜 일상속에서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도 힘들지만 그럴때마다 아이들과 편지로 마음을 나눈다.

한창 손이 필요한 고교생 작은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이 상해 있을때에도 그가 한 일은 권위적으로 야단을 치기보다는 아버지가 살아가는 삶의 고단함과 방식을 잔잔한 필치로 적어 감동을 통해 부자지간의 사랑을 회복했다.

함께 일하는 아내에게도 지칠 때마다 편지로 위로를 해준다.
말로 전하기 보다 글로 전하는 마음은 차분하고 깊이가 있고 정리가 되는 터라 그의 아내는 늘 남편으로부터 받는 편지를 가방에 간직하고 다닌다.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에서 주거에 관련한 사업을 빼고는 의식에 관련한 업종을 두루 섭렵하는 중이다.

의류업을 오랫동안 경영해왔고 이제는 김포에서 생고기 전문점을 경영하면서 정성을 다한 음식으로 손님들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개업한지 꼭 한 달 되었다.

“정갈한 음식이나 정갈한 옷이나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들입니까? 저는 어느 업종이든 인생을 열심히 살라는 뜻으로 알고 삽니다. 이 모든 분야에서 써비스는 70% 그 이상이 되어도 지나치지 않은 거구요. 어느 업종이나 나태하면 설곳이 없어질 수 밖에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기다림이 없는 식당,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개발로 특화된 반찬등을 끊임없이 연구해나갈 계획입니다”

손님들에 의해 만들어나가는 식당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그는 짚으로 엮어졌던 청학동 지붕을 푸른 기와로 지붕개량을 했고 손님들이 쓰는 물수건 하나도 재활용되는 것으로 준비하는 세심함과 철저함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이렇게 번 돈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은 밥굶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위해서 열심히 잘 쓰고자 한다고.
<제114호 5면/2001. 8.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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