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잊혀진 얼굴들이 생각 날 때마다 나는 그것이 몹시 궁금했었다. 사실 언제나 아무것도 아닌 그저 내 유년의 기억일 뿐이다'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 中-
‘슬픈동화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의 출판 기념회가 19일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힘들고 지친 삶들의 까닭을 찾아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그래서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 “힘들고 지친 이들이 이 글을 읽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을 이야기”

작가 심정숙씨는 책에서 ‘사실 언제나 아무것도 아닌 그저 내 유년의 기억일 뿐이지만 그 안에서 그들을 기억하며 많은 생각을 하고 때로는 반성도 때로는 뭔가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사랑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이번 출판 기념회에서는 하성초등학교 김혜진 어린이가 본문의 내용 일부를 낭독해 유년 시절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도서출판 사람과 사람들이 펴낸 이 책은 누구나 부끄러움의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 ‘오줌싸개’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58편의 기억들이 묶여 슬픈동화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로 완성됐다.

우리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가져야 할 유년의 마음을 돌려주는 이책의 수익금은 독신여성 가정과 결손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여진다.

강소정 기자  p3340@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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