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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순자 기술혁신과장 | ||
·1982~86. 한국방송통신대학 가정학과(가정학사)
·2001~03. 한경대학교 산업대학원 식품공학과(식품공학석사)
·1980~1981. 전남 장성군농촌지도소(생활지도사)
·1989~1989. 경기도 안성군농촌지도소(생활개선계장)
·1990~2005. 경기도 김포시농업기술센터(생활개선계장)
·2005~2008. 경기도 김포시농업기술센터(기술지원과장)
·2008~현재. 경기도 김포시농업기술센터(혁신과장)
※ 저서
·2000. 쌀눈기름의 저장성향상 및 영양적효능에 대한 연구-농촌생활연구소
·2000. 쌀눈기름을 함유한 미용비누개발-특허청
·2002. 지역농산물의 원료생산과 가공기술개발-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
·2003. 인삼첨가 방법을 달리한 전통인삼약주 제조연구 - 한경대학교 산업대학원
※ 자격증 / 상훈
·1998. 경영행정연구발표대회(우수상)-행정자치부장관
·2000. 식품기술사-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2007. 공무원정보화능력경진대회(최우수)-김포시장
·2009. 공무원정보화능력경진대회(우수)-김포시장
못다 핀 아버지의 꿈이어 사무관으로
국순자(59세) 과장은 담양이 고향이고, 1980년에 광양에서 국가직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30년, 강산이 세 번 변할 만큼의 세월을 공직과 함께 했다. 그 자신이 공무원으로 태어났다고 말할 만큼 공직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다.
부친 국주현(51세 때 작고) 계장이 농촌 지도직공무원으로 봉직하다가 퇴직을 못하고 일찍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은 농촌 지도직공무원이 되었다. 부친의 못다 이룬 공직의 꿈을 이루는 딸이 되고자 한시도 잊지 않고 부단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왔다. 시골에서 온 사람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자존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
“아버지가 사무관 꽃을 달지 못하시고 돌아가시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꼭 이루어드리는 딸이 되고자 했고 꼭 성공적인 공직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의 일 욕심을 보고 주위의 동료들이 혀를 내 두를 만큼 놀라기도 하고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는 그의 힘을 늘 부성에 근거한 타고난 공직자의 사명감에서 찾았다.
농. 식품분야 두 번째 기술사이면서 국내 권위자가 되기까지 전문공직자로 각종 연구노력의 결실을 맺었고 공직사회의 전문화를 위한 노력에 크게 기여하였다. 1998년 전국 경영행정연구발표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성공직자로서 본인의 능력을 개발하고 크게 신장시키면서 주목받았다.
별이 반짝이는 김포에서
김포와의 인연 21년차인 농업지도직 공직자로 낙엽 태우는 냄새와 별이 반짝이는 공기 좋은 김포에 장기동에서 살고 있다. 국순자 과장은 당시에 김포가 엄청난 곳 인줄 알고 왔었다며 웃는다. 경쟁이 치열했는데 막상 와보니 당시에는 시내길이 편편치 않은 강촌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고 기억한다.
“생활개선계장으로 여성계장이 1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되어야 하는 성격입니다. 공직자로 살아온 것, 돌아보면 후회를 안 합니다. 농업인위해 보탬이 된다면 몸을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일 밖에는 몰라서 일이 안 끝나면 일을 싸가지고 집에 가지고 갔습니다. 간혹 남편이 김포일은 혼자 다하냐고 묻기도 했어요(웃음)”
오늘 하루도 농업인들에게 유익하게 일했나
일을 열심히 한 탓에 실적은 탁월해도 사교성이 부족한 것은 자신의 성격이었다고 뒤돌아본다. 가끔 일을 그만 벌이라는 소리도 듣고 직원들이 편하지 않아하는 것도 알지만 그는 늘 자신과 아래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묻는다고.
“오늘 하루 우리 농업인들에게 어떻게 도움 되는 일을 했나?”
“집에 돌아가 곰곰이 생각해봐라. 농업인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라. 사명감 없이는 일하지 마라” 그는 농업인의 질문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해결책을 찾아주고자 했다.
농촌지도직으로 공무원으로 태어난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농업인의 물음에 대하여 만족스러운 답을 주는 공무원이고자 했다.
“농민의 마음까지 요리에 넣어 먹으라” 그의 농민에 대한 애정은 신앙에 버금간다.
농민이 준 시금치를 아래 직원에게 건네주면서 한 말이다. 지도사와 농민의 교류가 끈끈하면 공무원을 향한 불신은 없어진다고 믿는다. 단 한 사람의 농민을 위한 만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나서의 만족이 공무원의 하루이어야 한다고 철저하게 믿고 살았다.
하지만 조직 사회인지라 힘든 과정도 겪고 파도도 겪어내야 했다. 스스로 편견과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세상에 무엇을 믿어야 하나 고뇌하기도 했다.
공적이 계속 올라가면서 소위 튀니까(?) 중앙단위에서는 강사로 호평을 받고는 했지만 막상 지역에서의 높은 자리는 대부분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상대방이 달라보여
한 번 더 내려놓는 법을 깊이 배우고 있다는 국순자 과장.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이 달려졌다고.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어느 때 보다 얼굴이 평화로워 보였고 맑았다. 시련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법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무슨 일을 할까하는 기대감에 부푼다고 한다.
그는 더 많은 일에 대한 욕심과 더 성장하고 싶었던 마음을 다 내려놓았다고 말한다.
“저 스스로 조직사회에서 순리가 깨질 때 엄청난 실망감과 패배감을 느껴야 했지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온 남편의 큰 눈물을 보면서 ”두 번 산다“고 고마워하던 말을 잊지 못합니다. ‘그래 마음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내가 왜 협상을 안 했을까
“지나보고 나니 별것도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공무원은 개인의 감정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살다보니 그때 어려워도 타협을 할 것을 그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직원들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면서 젊은 시절 ‘정도가 아니면 칼’ 이었던 자신을 다시 보게 되고 이제는 인생을 더 산 사람으로서 크게 전체를 생각한다고. 진흥청의 근무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힘과 큰 틀을 배웠다. 밟혀도 잡초처럼 더 잘하고 더 일의 성과도 더 확실해지더라는 것이 경험이다.
진흥청에서 근무하면서 새벽 6시에 집에서 출근해서 새벽 1시에 들어오기까지 하고 숙직실에서 잠을 청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면서 전국을 다니기도 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할 자료를 만들어 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낮근무와 야간근무를 중앙공무원이 다수가 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자신도 진흥청에서 평가업무 부분에서 2년간 치열하게 일했던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공중에 뜨는 업무(골치 아픈)를 스스로 하면서 청장님을 모시고 방방곡곡 시군을 전국적으로 순회하면서 일 못한다는 소리 안 듣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무원은 들고 나는 모습이 분명하기 때문에 30년 이상 공직에 있을 사람으로서 국민이 요구하는 일은 대강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변함없는 소신이다. 그리고 그는 늘 제대로 된 공무원이고자 했고 농촌지도직의 큰 사명을 잊지 않는 소중한 공무원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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