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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성 김포시 상하수도 사업소 하수과장 | ||
양곡초 50회
통진중21회, 통진고 22회
1987년 공채 양촌면 발령 5년근무
1998년 건설과 계장 승진
1999년 도로교통과 담당
2003년 수도사업소 담당
2005년 건설도시국 재난민방위과
2008년 건설교통국 신도시건설단 담당
2009년 건설교통국 교통과장
2010년 건설교통국 교통개선과장
2012년 교통행정과장
2012년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 과장
1996년 보도불럭정비업무유공, 경기도지사상
2004년 자랑스런공무원표창
2006년 공무원창안시책, 김포시장상,
2008년 국가사회발전유공, 행정안전부장관상
2011년 공무원정보지식인대회 우수, 김포시장상
생각 없이 들어와 천직되다
김한성 하수과장(57세)은 양곡초등학교 50회, 통진중 21회, 통진고 22회를 나왔다. 시설 사무관인 그는 대학졸업 후 1987년 공채로 양촌면에서 공직을 시작해서 25년간 성실과 진실, 항상 믿음이 가는 사람으로 신뢰를 쌓아왔고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어떻게 공무원이 되었느냐는 물음에 ‘생각 없이 들어와 천직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김포에 살면서 보람 있는 일이 많았다고.
그는 지역에서 아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좋기도 하고,,, 섭섭한 일도 많다는 거라고 말했다. 이쪽저쪽을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그는 다소 자신을 향해 화를 내는 이를 만나더라도 화를 내는 내면의 이유를 밝히 알게 되더라는 말도 했다.
“아버지가 황해도 분이셔서 6.25때 해남까지 피난을 가셨다가 올라오다 정착한 곳이 김포였습니다. 수참에서 살았습니다. 1남 3녀 중 셋째이구요 부모님은 순수한 농사꾼이셨습니다.”
스트레스를 담아놓지 못한다는 그는 훌훌 소탈하고 막힘없는 성격에 짙은 눈썹이 인상적이다.
항상 지금이 제일 좋다
공직에 있으면 가장 좋았던 때를 묻자 “항상 지금이 제일 좋다”고 망설임 없이 말하는 그의 담백한 웃음이 참 환하고 시원시원해 보였다. 자신을 믿는 믿음이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도사업소에서 근무한다면서 “내가 아니면 다들 우물물 먹었으리라”는 자긍심 강한 유머를 던지는 바람에 박장대소를 했다. 그야말로 뽀샵 안한 실제가 좋다며 아직도 자신이 주민등록증 사진과 똑같다고 지갑에서 주민등록증을 내보이는 바람에 또 웃었다.
사람을 만나면 금방 친해진다는 그는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 없는 공직생활을 해왔다고.
누구를 만나면 좋은 면을 발견하고 멘토로 삼기도 한다.
“멘토도 바뀌는 거더라고요. 저에게 멘토는 늘 저보다 나이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업무상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지난번 기재부의 과장이 저보다 나이는 작지만 프레젠테이션을 너무 잘하고 소중한 면을 발견했습니다. 멘토가 꼭 윗사람일 수는 없습니다”
그는 늘 소중한 면을 발견하는 능력이 있고 그것을 통해 자기 발전을 이루어오고 있다.
관내 대부분의 도로 초기단계 그의 손을 거쳐
“아마도 관내 대부분의 도로의 초기단계에서는 모두 제 손을 거쳤습니다. 한강로기본계획을 비롯해 이리 저리 사람을 실어 나르고 소통시키는 그 첫 번째 도로를 만드는 일에 많은 시간을 근무했습니다.
공무원들 중에는 간혹 저 다리는 내가 만든 거야 하는 이들이 수십 명 있을 텐데요. 그런 사람이 많은 것이 좋은 겁니다. 모두 그 일을 위해 보람차게 뛰고 가시적으로 도로가 되고 다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김한성 과장은 건설과(1996), 도시계획과(2003), 신도시건설단(2008), 교통과(2009) 등에 근무하면서 김포의 변화와 함께 했다. 도로와 같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김포시 행정을 담당해온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이 크다.
1990년 수해복구 유공으로 김포군수상을, 1996년 보도불럭정비 업무유공으로 경기도지사상, 2004년 자랑스런공무원표창, 2006년 공무원창안시책으로 김포시장상, 2008년 국가사회발전유공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 2011 공무원정보지식인대회 우수로 김포시장상등의 포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시야가 닿고 바라보는 곳, 차를 운전하고 가는 도로를 볼 때 그는 객관적일 수가 없다.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달린다.
흔들림 없는 가족애
‘천상아내’라고 신미해(50세)씨를 소개하는 김한성 과장은 “나 같은 사람을 만난 아내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 듣기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이해될 수 있는 이 말은 그의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아내인 신미해씨는 결혼하고 나서 부모가 돌아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모신 효부이다.
이제는 다 돌아가신 부친 김덕삼(75세 작고)옹과 모친 라춘하(78세 작고) 여사를 잘 모셔준 아내는 그에게 있어 모든 고마움의 대상이다.
“어머니는 통진성당이 생기기전부터 신앙을 가지고 지켜 오신 분이시고요. 아버지의 강한 반대에도 기도를 놓지 않고 사신 분이십니다. 아내는 아버지가 병중에 계시는 동안 5년간 대 소변을 다 받아내며 모신 사람입니다. 그 일은 참 쉽지 않은 인내의 세월이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아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부모님께 했던 그 세월을 생각하면 다 받아낼 수 있습니다”
김한성 과장은 아내를 향한 절대 신뢰를 보내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다 용서할 수 있는 기억’을 가지고 사는 김한성 과장의 행복한 이유가 또 있다.
세 자녀들인 김로사(24세), 김보나(21세), 김보규(18세)이 스스로 자라나주어서 고마워한다.
그의 육아법은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로 멋지게 압축된다.
미술을 하고팠던 평생의 꿈으로 도로를 만들다
김한성 과장의 장점을 넘는 강점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빠름과 스스로에 대한 긍정성이다.
그가 멋지게 차고 있는 시계는 4만8천 원짜리지만 명품처럼 차고 다니며 “제품은사람 따라 달라 보인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잠시 만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막힘없이 이야기를 나눠 온 상대방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톨릭 모태신앙인 그는 늘 긍정성을 배웠고 모든 것을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군대도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생활로 20-30동안 배울 조직생활을 2-3년 안에 압축적으로 배우잖아요. 그것이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조직을 잘 이해하고 적응하게 만듭니다. 저는 조직에서도 위보다는 아랫사람들로부터 진정한 인정을 받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아니었다면 어떤 길을 갔을 것 같냐는 물음에 평생의 꿈은 미술을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다소 의외로 들리시겠지만 당시만 해도 미술의 영역이 그리 넓은지 모르고 ‘배고픈 미술가’의 모습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대를 들어갔는데요. 아이들 어릴 적 미술숙제를 아빠가 해주었답니다(웃음)”
마라톤이 좋아 매력을 느끼고 풀코스를 도전해서 성공한 이래 지금은 매년 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하는 열성맨이다. 핸드볼을 비롯해 탁구 테니스 축구에도 취미가 있다.
정서가 있고 여유로 자신의 천직을 즐기고 있는 김한성 과장의 앞날은 푸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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