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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폐쇄
시를 출입하는 기자들의 편의와 홍보기능을 위해 운영해 오던 기자실이 최근 폐쇄됐다. 시청 3층 공보담당관실 정면에 위치한 30여평의 기자실은 그동안 필요성과 실질적인 효용성에 대해 내에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밖에서도 그동안 기자실이 이권 개입과 청탁의 본거지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왔던 게 사실이다. 기자는 기사를 생산하는 사람이다. 기사를 쓰지 않는 기자는 기자증을 소유 했느냐의 여부와 상관 없이 기자로 인정할 수 없다.

기자가 일년동안 기사를 쓰지 않는다면 일년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김포에서 활동하는 지방지 기자들 가운데는 일년동안 기사 한줄도 안쓰는 기자가 대부분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지역의 주재기자가 지역소식 한번 쓰지 않고,취재 기자라할 수 없다. 소속 언론사의 사원일 뿐이지 기자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처사다.

기자증이 자신의 영달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위세를 떨치는 일부의 기자들을 위해 시가 기자실을 제공하는 것은 명분이 없는일이다. 우여곡절속에서도 기자실 폐쇄를 결정한 것은 용기있고 잘한 일이다.

또한 김포 언론인의 일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기자실의 긍정적 효용성을 살리지 못하고 퇴출의 쓴맛을 보는 결과는 기자실 이용자가 누구였던지 간에 모두가 반성할 일이다.

이번 기회에 일년동안 보도자료 한두번 기사화하고 기자의 위세를 내세우는 자질없는 기자들을 퇴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는 지역내에서 기자들의 잘못된 폐해로 인해 시달려온 기업체를 비롯한 일선 공무원들이 가졌던 비생산적 요소의 청산이란 점에서도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보도자료에 의존해 취재 기사 한번 쓰지 않거나, 취재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 자질이 부족한 기자들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매년 지방지와 지역지에 배당하는 일년의 시정홍보를 위한 광고 역시 일괄적으로 지방지에 배당하는 방법도 고려할 때가 됐다.

김포와 관련해 한줄의 기사도 쓰지 않는 신문과 일반 구독자가 거의 전무한 신문에 홍보비를 들여가며 시정을 홍보한다는것도 실효성이 있는지 고려해 볼 일이다. 기자실 폐쇄를 계기로 다시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기자들 또한 기사를 통해 자신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언론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기자증 활용도가 본분을 넘어 위험수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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