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김포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 극한 대립 상황을 보이고 있는 변전소 사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인천시 서구의회 제1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는 검단2동(불로동 포함) 문희출 의원을 비롯한 구의원 6명의 제안에 따라 “김포변전소 설치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구의회 의원 14명 전원 서명했다.

서구의회는 문희출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전력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김포시 감정동 580-10번지 외 2필지에 추진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의원들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구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권을 빼앗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한전에 요구했다.

인천 서구의회의 변전소 및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문 채택에 그동안 침묵했던 김포시의회가 김포변전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포변전소 설치 반대 결의안 전문

제안년월일 : 2003년 1월 21일
제 안 자 : 문희출 의원외 5인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주거환경을 위하여 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불로지구 구획정리사업 인근지역인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580-10번지의 2필지에 김포변전소를 설치하고자 하는데 있어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우리 서구인 불로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지역을 지나는 구간에는 지중화매설로 계획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김포변전소 설치반대를 위한 우리의 결의를 다음과 같이 다진다.

1.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한국전력공사는 김포변전소 설치 및 송전선로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

2. 우리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와 주민들이 전자파로 인한 소아백혈병 및 각종 질병등으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국전력공사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져버리지 말아야 한다.

3. 7,000여세대 주거밀집지역 중심부로 154,000볼트의 송전선로 매설은 막대한 주민 피해가 예상됨으로 변전소 설치가 제고되어야 한다.

4.친환경적으로 조성되어야 할 구획정리지구의 도시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할 우려가 있고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기존 아파트와 분양 예정아파트 가격을 저하시키는 경제적 손실을 막아야 한다.

5. 20,000여 주민의 휴식공간인 황화산과 제향산의 등산로를 빼앗기는 것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위와같이 서구지역 주민들의 민의를 모아 김포변전소 설립에 따른 고압송전선로 지중 매설 계획은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기에 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3. 1. 22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일동

심재식 기자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