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시철도 열차운행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과정이 관련법 위법으로 운행시스템을 재입찰해야 한다'는 김포경실련을 비롯한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포도시철도 사업은 여러 도시에서 도입되고 있는 경전철(완전자동무인운전시스템)인 만큼 건설ㆍ운영의 사례를 조사해 반복 실패가 되지 않게 더욱 적법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11종에 이르는 차량시스템과 인터페이스에 해당되는 것 가운데 기반시설(토목, 건축)에 영향을 주는 차량과 신호, 검수설비(3종)를 국가계약법 중 구매(구매후 설치 포함)에 해당되는 사항만을 선정해 공정하게 입찰을 추진했다"며 "'위법' 운운하는 것은 법규를 이행 당사자인 특정 업체입장에서 해석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입찰 주장은 이번 입찰에 '가격경쟁이 안 돼 참여할 수 없었다'는 일부 업체들에게 예정 가격을 높여 다시 입찰기회를 주자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다'사업비가 더 드는‘공사’로 발주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예정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와 사업기간 지연만 초래해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어렵게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시는 또, "지난해 3월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이후 민간자본 유치 등 시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검토 과정에서 나 온 유영록 시장의 '1천억원 절감' 발언을 이번 입찰과 연결 짓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며 "환경 조사 등을 거쳐 최적의 비용절감을 위한 공법과 차량 규격이 확정되면 시비 투자액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비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천억 절감 방안으로 제시됐던 LIM방식은 지난해 민자 검토 당시, 민간이 제안한 차량방식으로 정부가 고시한 경전철 표준철제차량 규격 2.65m보다 폭이 작은 2.49m로 터널공사비 절감은 일부 기대할 수 있지만 차량 특성상 별도 설비(리액션 플레이트)가 필요해 차량 및 운영을 감안 시 단편적으로 사업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열차운행시스템 선정은 적기 개통을 위한 정상적인 과정으로 지난해 초부터 관계법령, 타 지역 경전철 추진사례, 차량 성능과 안전에 바탕을 두고 관계전문가 자문 및 기술검증 등을 거쳐 비용과 기술 분야를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경실련은 지난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자체적으로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본 결과 입찰 관련 조건과 진행과정에서 여러 위법과 편법이 발견됐다며 계약 백지화와 경쟁 입찰로의 재입찰을 요구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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