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헌규 김포시청 도시철도과장

1989년 지방 토목 서기보 입사 김포고촌면사무소 토목담당,
문화공보실문화재관리, 김포읍사무소 새마을담당(꽃길, 도로관리)
1998년 지방토목주사 허가과 허가 1담당,건설과 재난관리담당,
도시계획과 도시계획담당,신도시건설단 신도시 계획,광역교통담당
뉴타운과 뉴타운기획담당
2010,지방시설사무관 도로관리사업소 소장
2011하수과 하수과장
2012 도시철도과 과장 (현)
2012 환경부 주관 물관리기술연찬회 우수사례(환경부장관)
2003 건교부 신도시 발전유공(건교부장관)
2000 행자부재해대책유공(행자부장관)
1999 경기도감사유공 (경기도지사)
1991  군수상 수상

일이 두렵지 않은 충북 증평사람

박헌규 과장은 경기도에서 기술직으로 공직에 입문하고, 김포시청 토목직으로 발령이 나면서 김포와 인연이 된 충청도 증평사람이다.

“1989년 김포에 처음 왔을 때 48국도가 2차로였습니다. 여기 와서 북변동 향교위에 살던 아내(김미정, 47세)를 만나 김포사람 되고, 두 아들을 둔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는 농사를 짓던 부모님과 두 누이, 그리고 세 명의 남동생을 둔 장남으로 언제나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야했던 충청도 사나이였다. 공무원이 아니면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는 그는 대중 앞에서 자신의 확고한 전문성을 잘 드러내고 설득하는 실력을 갖추었다.

고촌면사무에서 첫 업무를 시작으로 문화공보실의 문화재 관리업무를 통해 행정업무도 맛을 보고 김포읍사무소(94년) 근무를 통해 도로업무, 새마을 업무, 꽃길등 시민들과 정이 들며 자연마을의 농촌정서를 그대로 느끼며 즐거운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당시에는 독작골등 자연마을의 이름들이 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이장님들 부녀회장들과 알면서 자연스럽게 내 고향이 되어갔습니다. 과거는 김포도 농촌의 정서였습니다. 저희 어렸을 때 집도 농사를 짓고 아버지도 농부였습니다”

도로 만들며 시민들과 수많은 대화 보람 

농촌의 아들로 태어나 공직에 들어온 박헌규 과장은 읍사무소에서 도로업무를 보며 향동고개에서 마송까지 2차선 도로를 4차선을 내는 업무를 맡아 본 것과 이를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1997년 도시계획 업무를 맡고 2000년도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김포시는 2016년도 목표로 50만을 대비한 도시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후 신도시가 세워지게 된다.

“한강로와 국도 48호가 8차로로 확장되는 일, 삼축도로(원당에서 검단, 구래리 남부순환도로) 등 도로를 3개를 만들고 철도 계획 등이 2016년도 도시기본계획에 들어 있던 겁니다”

시민이 원하면 개정을 해서라도

박헌규 과장은 공직자로서 정치적으로 시장은 바뀌어도 개발과 보존은 도시계획 안에서 년차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당시에 도시계획계장시 김포시 계획발전과 더불어 김포시민이 양분되면서 보상가가 작아 조심스럽고 시민정서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헌규 과장은 도시계획을 담당하면서 김포의 정체성을 살려볼까 애쓰던 일화를 소개한다.
“정서를 찾으려 마을이름 짓기 등을 통해 명칭을 유지하면서 지역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김포대에 연구를 맡기고 고창마을, 구례마을 등 옛 지역의 특색을 살렸습니다. 개발은 균형과 발전,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고향을 잃는 것일 수도 있는 만큼 늘 보상차원을 넘어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일하고 때로는 가시적 성과로 고마움을 전달받을 때 감사하지요. 시민이 원하면 개정을 해서라도 되는 쪽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사라져가는 마을들을 사진을 찍어서 동영상을 하나씩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업무는 탁월, 재물에는 둔감

그렇게 업무적으로는 탁월했어도 박헌규 과장, 그 자신은 전세방 800만원에 세들어 살던 가난한 공무원이었다.
김포에서 25년 동안을 공무원으로 살았던 박헌규 과장, 그는 도시계획과 신도시 관련 업무를 하면서 그는 늘 보람과 아픔을 동시에 느꼈다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김포도시계획하면 훤하고 달인이 되어가는 박헌규 과장에게 “땅 살 곳이 어디냐?” 묻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는 실상 물정에 어두운 공직자이기도 했다고.

2003년 집값이 한창 뛸 즈음 첫 분양을 받았던 효성아파트를 팔고 방화동으로 전세로 나가 살았다면서 “우리는 복이 그것이다”라고 받아들였단다.

“당시에 5월 신도시 발표가 있게 되면서 집값이 마구 뛰었고 신도시 계획을 설명했던 담당계장이었는데도 시골 땅 팔아서 산 효성아파트 분양받은 것을 팔고 나가 전세를 살게 되니 아내도 어이없어 하더군요”
일에서는 승부를 걸고 삶은 순진하게 살아온 그다.

47세, 사무관 승진, 맡은 일에는 언제나 성과를 
 
2010년도 47세에 사무관을 승진한 그는 빠른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일만하면서 도로관리업무를 하다가 상수도사업소 하수과에 가서도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김포시 전역 하수도 계획을 20년에서 30년 목표로 13만 2천6백 톤을 증설하면서 거의 완성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대한민국  최신시설입니다. 2012년 2월 환경부 주관 물 관리 세미나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면서 김포의 하수처리 우수사례가 발표되고 우수상 표창으로 이어졌습니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는 박헌규 과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좋은 음성과 음량을 가지고 전달력과 호소력, 전문성이 돋보이는 명품 프레젠테이션의 모델이기도 하다.

전국의 하수처리전문가가 모인 “물 관리 연찬회”에서 1천여 명을 앞에 두고 차분하고 확신 있는 하수처리 우수사례를 발표하면서 김포시의 위상을 빛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환경부, 농림부, 국토부 각 부처 누군가를 만나서 업무를 추진할 때도 어떻게 소통하는 대화를 하기위해서 반드시 연구하고 준비하는 꼼꼼하고 빈틈없는 사람이다.

1998년 첫 계장을 시작으로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수없이 만났고 이는 좋은 경험과 경륜의 틀로 자리잡아가며 현재에 이르렀다. 각 업무를 파악하고 일에 대해서는 정확 세심하고 세밀한 업무스타일이다.

김포시의 변화와 함께한 인생 다복하다

신도시 업무 7년, 뉴타운 업무를 보면서 신도시와 구도시의 정비계획으로 균형발전이 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보며 큰 아쉬움을 갖고 있는 공무원이다. 김포지구, 양곡, 통진이 뉴타운으로 지정될때 핵심적으로 일한 그는 김포의 균형발전에 대한 그림이 다 들어 있었으나 현실적인 경기부진으로 뉴타운계획 등이 차질을 빚게 되어 참 아쉽다고 말한다.

그는 늘 “업무에 대해서만은 박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소위 일 좋아 하는 공무원이다.
 김포시 도시계획을 위해 전국의 부처를 다 다녀보고 도시계획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그 그림을 완성하려다 보면 인근 주변도시를 더 공부해야 했다고. 김포를 계획하려면 인근도시를 다 알아야 김포시의 도시계획도 접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2013년, 김포시의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문제가 그의 명석한 두뇌에 부지런한 두발 그리고 겸손한 손에 의해 점차 풀려나가고 있다.

“지하화 경전철 확정으로 우여곡절은 다 겪었으니 이제 2월말이나 3월 중순까지 협약서를 작성하고 3월말에 차량을 선정하고 나면 6월에 공사를 발주하고 12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첨단화된 시설이 한국에서도 검증되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00년 폐수술을 통해 삼분의 일을 잘라내고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사실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할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

김포교통도시 발전의 획을 긋게 될 철도업무를 맡아 철도와 도로의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이 그의 두 어깨에 실려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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