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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은총
   
▲ 박영준목사(김포중앙교회)

예수님은 우리의 삶에 어두움을 몰아내시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성탄은 하나님께서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늘로 가는 길이 뚫린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세계 어느 종교를 살펴보아도 신은 신으로 머물러 있고 인간은 인간입니다.
 부처를 찾아가 보십시오. 네가 부처가 되라고 합니다.
 공자를 찾아가 보십시오. 네가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이 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성탄입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의 모습으로 인간 세계에 오신 것입니다.

 성탄의 은총은 단순히 누군가를 만나는 우연한 만남의 사건이 아닙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자기 땅에 자기 백성을 찾아오신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시는 사건입니다.

 성탄은 아름다운 장식도 있고, 선물도 있고, 울려 퍼지는 멜로디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선물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주님을 뵙기 위해 달려가는 목자들의 모습이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를 받은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예수 탄생에는 생업에 충실하던 목자들이 은총으로 초대받았습니다.
 메시야 탄생의 소식이 종교지도자들이나 정치지도자들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베들레헴 들판에 양을 지키던 목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낮고 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첫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받은 사람은 감격을 누렸습니다.

 베들레헴의 들판의 목자들과 동시에 이 날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 모두가 성탄의 은총에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처음 만나도록 초대를 받은 사람은 그 잘난 제사장들이나 바리새인들이 아닙니다.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나 권력을 누리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요샛말로 하면 스타들이 아니었습니다.
 베들레헴 들판 어느 목장의 이름 없는 목자들이었습니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당시에 목자들은 몹시 가난하고 어렵게 살던 계층이었습니다.
 밤을 새워 지키고 있던 양이 목자들 자신의 양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몇 푼의 돈을 받고 고용된 일꾼들이었습니다.
 번듯하게 내어놓을 양 한 마리도 없는 무일푼의 인생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성탄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적인 조건과 자격으로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탄의 은총은 신비하고도 무조건적인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앞에서 자격을 가지고 서려고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교만입니다.
 부족할수록 약할수록 실패할수록 주님은 사랑하십니다.

 들판에서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세상에 오신 메시야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늘의 신령한 은혜는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들처럼 자신의 삶에 성실한 사람에게 축복이 됩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성탄절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그 약속이 성취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예언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을 통해서 약속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을 통해서 여러 번 약속하셨습니다.

 수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캄캄한 베들레헴의 어두운 들판에 주의 사자가 기쁜 소식을 전하여 주기 위하여 목자들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서 두려워합니다. 
 두려워 떨고 있는 목자들에게 천사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킵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복된 소식을 전해줍니다.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복음 2:10-11)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그것이 바로 성탄절의 메시지입니다.

 인간 생애에 있어서 어떤 이야기가 제일 좋은 소식이 되겠습니까?
 요즈음 같은 입시 철에는 대학교 합격의 소식이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승진 소식입니다.
 아니면 사업에서 거래처와 큰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소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전하여 준 소식은 온 세상에, 온 백성에게 기쁨이 되는 소식입니다.
 바로 죄 용서의 소식이요, 구원의 소식이요 생명의 소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가 이 복된 소식의 자리에 있게 하신 것이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성탄의 은총은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평화를 줍니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날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을 통해서 찬양으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천사들의 찬양을 통해서 죄악과 어두움이 땅에서 물러갑니다.
 빛과 새 생명의 역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세상에 태어나신 사건은 가장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천사 중에 루시엘이 있습니다.
 그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 하나님과 비기려고 하다가 탄로가 나서 세상으로 쫓겨난 존재 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탄의 소식은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참 평화와 기쁨을 주십니다.
 참된 안식과 만족을 주십니다.
 오직 예수님에게만 평화가 있습니다.
 인간들의 손에 있는 평화는 불완전합니다.
 언제 변할지 모릅니다.

 지금도 땅에 복음의 물결이 흐르는 곳마다 어두움이 물러가고 생명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우리 나라도 얼마나 어두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복음의 빛이 비추게 되고 교회가 세워지고 동방의 타오르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받은 사람들은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마음에 참된 평안과 만족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에 하나님을 만나야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져도 가져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토하고 별 짓을 다해도 배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허한 심정입니다.

 첫 번째 성탄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놀라운 생명이 있습니다.
 축복의 씨앗이 담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목자들은 천사가 전하여 준 말씀에 의지하였습니다.
 그들은 찬송과 경배를 하고 돌아갑니다.
 조상 대대로 기다려오던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엄청남 사건 앞에 감격하였습니다.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삶에 감격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가 이 땅에 임하는 축복의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에서 축복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것은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과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누가복음 2:18~19절) 고 말씀하였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준 천사들이 하늘로 올라가자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의 삶은 당시 별 볼일 없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는 비천한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전하여준 소식을 전해들은 그들은 세상에 오신 메시야를 뵙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세상에 별 볼일 없고 자랑할 것 없어도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를 받은 인생은 얼마나 복된 생애를 살아가게 되는지 모릅니다.
 오늘날에도 이 성탄의 은총의 빛 아래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복된 사람입니다.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은 천사가 전하여 준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급하게 달려갔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 소리치며 부르짖으며 사모하면서도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이 핑계 저 핑계로 애써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이 천사들이 전하여 준 소식을 듣고 모른 척 하였다면 아기 예수께 경배하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보고 듣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질이 바뀌어 집니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달려갔을 때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 예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목자들은 평범한 사람 마리아와 요셉 부부와 구유에 누인 아기를 발견했을 때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기에 대하여 들은 천사의 말을 나가서 전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첫 번째 증인이 된 것입니다.
 들판에서 일어났던 천사가 전하여 준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준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성탄의 소식을 전하는 일꾼으로 부르셨습니다.
 목자들은 새벽에 베들레헴으로 달려가는 것보다 차라리 따뜻한 모닥불 곁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이 더 나았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작은 유익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를 받은 이들이 가져야 하는 삶의 지혜입니다.

 목자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메시야가 태어났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히 여겼습니다.
 세상이 다 그렇습니다.
 성경의 사건은 이해하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으면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알에서 갓 태어난 작은 개미가 인간의 세계를 다 이해할 수 없듯이 인간 역시 하나님의 세계를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온 세상 사람들이 이 성탄의 은총으로 초대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탄의 은총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땅에는 평화를 줍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형편들이 어둡습니다.
 성탄의 은총은 하나님이 전부 쏟아 부어 주시는 사랑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이 잇닿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죄인인 인간이 영원한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복음이 선포되는 잔치입니다.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성탄의 은총에 초대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여러분, 베들레헴 들판의 목자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내가 주님을 만나면 됩니다.
 내가 성탄의 은총에 잠기면 됩니다.
 성탄의 은총을 통하여 여러분의 삶이 하늘의 기쁨과 평강으로 넘치시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지금의 환경이 어둡더라도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의 은총아래서 하늘의 기쁨과 평강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좀 더 보람 있는 생을 복되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박영준목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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