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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보다 더 그리운 것은 없습니다

민경백 소장

·양곡초 40회
·양곡중10
·고 2회 졸업
·육사 명예생도
·현 육군소장

고향에 대한 기억은
저는 김포가 고향인 것을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하는 김포사람이다. 양곡고 2회 졸업생으로
육사에 진학했을 때에도 고향에 대한 외로움을 친구 삼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너무도
열심히 생활했고 명예생도로서 우수한 지휘관으로서의 품성과 기량을 닦았다.
고향과 어머니는 같은 주제였다. 한글을 모르시던 어머니가 냉장고도 없던 시절 정월에 만
든 떡을 날마다 물을 갈아주며 변하지 않게 보관했다가 7월에 맛보여주셨던 기억, 구정 때
에 고아 놓았던 엿을 시렁 위에 올려놓고 아들을 기다렸던 그 기억이 어제만 같다.
그 이후 “자신 있게 하면 된다”라는 신념으로 지내오고 있다. 내가 난 고향이 언제나 자
랑스러웠다.

공부에 대한 기억은
공부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하지만 어떤 영역이든지 공부가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
다.
미래를 위한 결심이 없으면 공부는 안 된다. 찬란한 것 뒤에는 어려움이 큰 법이고 그를 극
복해야 한다.정말 어려움이 있을 때는 고향, 어머니, 친구들을 떠올리며 제복 속의 어려움을
참아냈다.

고향 자랑을 많이 한다는데
자기이력은 너무도 중요한 것이고 자기 존재의 핵이며 자부심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자기가 걸어온 길을 자신이 인정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하느님 빽밖에 없는 사람으로 고향의 이름을 늘 감사하게 여기며 생활했다. 인맥 학맥 보다
는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삶을 통해 내 고향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고향을 지켜준 이들, 고향을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늘 고맙다.

밖에서 바라본 김포는
이제 고향 김포에도 훌륭한 사람과 훌륭한 부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리적 특성 때문
에 악착같이 살려는 사람보다 무엇이든 하다가 안되면 농사나 지으면 되지 하는 생각은 이
제 안 된다.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들이 더 잘되는 법이다. 어중간한 모습이나 보수적인 모
습이 아닌 더 발전적인 모습의 김포가 되었으면 한다.

평소의 소신은
기본을 지키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평생 6시 이전에 일어나 군인정
신으로 강직, 청렴, 절도 있는 생활을 신조로 살고 있다. 남북대화나 가능하고 경제에 전념
할 수 있다는 것도 군인이 있어서 가능하다는 기본에 대한 생각과 정열과 기백을 가지고 내
가 내 나라를 지킨다는 소신을 굳게 지키고 있다.
전방에 근무하면 고향이 가깝다고 생각했고 후방에 근무하면 고향에서 멀어져서 전방처럼
느껴질 만큼 어려운 곳에서 근무할수록 고향의 절실함과 고마움, 어머니를 생각했다.

<제119호 5면/2001년9월10일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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