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현(54세) (주)새한트라비스엘리베이터 대표이사

1979 횡성 고등학교 졸업
1995 성균관대학 경영대학원 수료
2003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83 우성산정 입사
1988 새한산업 창업
1991 새한 산업 번인 전환
2010 (주)새한트라비스엘리베이터로 상호 변경
2012 한국엘리베이터협회 부회장
김포상공회의소 건설관련기업인협의회 부회장
2012한국 승강기안전엑스포 자문위원
2010 대한상공회의소 표창장
2011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국회의원 유정복 표창장

양조장집 큰 아들로 둥글둥글 큰 산 보던 어린 시절

안상현 주)새한트라비스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강원도 횡성에서 둥글둥글한 큰 산을 보고 자랐다. 사업은 24년을 했고, 93년도 검단에 있다가 96년도 대곶으로 이전해왔다.

새한트라비스엘리베이터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편안하고 꽉 찬 느낌이 들었다.
사세가 확장되는 느낌이 완연하게 느껴졌다.

안상현 대표는 퍽 소탈한 웃음을 가지고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힘을 가진 사장님이었다.
전혀 격의 없이 대표자 스스로 철저한 영업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과 고향을 묻는 질문에 강원도 횡성에서 감자와 옥수수를 먹은 체력이라고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첩첩산골에서 산속에 갇혀 하늘 쳐다보며 자랐습니다. 문 열면 옥수수 밭이 보이고요. 아버지가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셨어요. 안씨 집성촌에서 둔내면 면서기를 아버지가 하시고, 어머니가 7살 때 돌아가시기 전 까지는 양조장을 했습니다. 아마도 산을 보고 자란 심성이 둥글둥글 하지 않나 싶어요. 악하거나 강하지도 않고 순박하다고 할까요"

잘살던 양조장집 아들로 초등학교 시절까지 보냈던 안상현 대표는 양조장이 몰락해 가면서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누나 두 명, 4살이었던 동생과 형제들이 똘똘 뭉쳐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해 냈다.

세상은 할 일 많고 영업대상도 많다

스스로 사업의 난관이나 위기가 도래해도 돌파능력을 갖게 된 것은 어린 시절의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듯이 보인다.

책임경영의 사훈 아래 승강기 부품생산 전문업체로 출발하여 체계적인 품질관리 활동을 통하여 ISO인증획득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하우 축적을 바탕으로 설계와 생산, 설치 및 보수 등 승강기 관련 전 공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였다.

산속에서 하늘 보고 자란 안상현 대표. 그는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길과 꿈의 사닥다리'인 엘리베이터를 생산한다.

"저에게는 김포가 제2의 고향입니다. 저는 대표로서 목표를 설정 해놓고 가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체크하고 자율적으로 알아서 가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입이 주요 종목입니다. 생산관리는 내부적으로 하고요. 오너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세상에 할 일이 너무 많고, 영업대상도 너무 많다고 말하는 사장님인 안상현 대표는 2012년도에 300억 매출이 무난할 거라고 내다봤다.

1천억 목표로 3백억 무난하게

"100억대에서 200억대로 넘어가는데 5년이 걸렸습니다. 돌파구가 안보였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하면서 500억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은 티끌모아 태산이 되는 겁니다"

앞으로의 시장이 무궁무진하고 지속투자를 100억을 하면서 기술투자에 70-80%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땅도 다져져야 물이 고이듯이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는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구조는 침체해도 무한대의 성장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상현 대표의 말에는 힘이 실려 있다. 기업을 살려낸 CEO로서 자존심과 체면을 버리고 스스로 뛸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고 이를 딛고 일어선 내공이 실린 말이다.

"영업전선에서 일하다보면 직감적으로 이것은 된다. 혹은 안 될 것은 안 된다는 느낌이 옵니다. 영업은 남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주어야 해요. 저는 그날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자신이 있으면 그날의 영업이 잘 됩니다. 좋아하는 옷들도 있고요, 마인드콘트롤도 합니다"

그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한 안상현 대표의 집념과 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브랜드, 그것도 다국적 브랜드만 선호했던 것이 추세였다. 그가 주 종목으로 선택한 것은 산업용 엘리베이터였다.

중소기업제품 그냥 안 써준다

"중소기업제품을 그냥 써주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시 지하철 철도 등 산업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감독기관에서 못쓴다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그만입니다. 중소기업 살려달라고 하며 죽기 살기로 매달렸어요. 서울시청을 수없이 드나들고 7호선 연장구간에 들어가게 되었죠. 거기서 2단계 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현대 다음으로는 최고입니다. 김포에 지하철이 들어오면 납품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안상현 대표와 엘리베이터와의 인연은 1988년 동양엘리베이터 협력업체로서의 인연으로부터이다. 그 인연이 2000년 엘리베이터를 해봐야겠다는 각오로 1천억 매출을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성장했다. 처음 이러한 목표를 말하자 "네가 천억을 하면 나도 천억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오기로 더 결심이 굳어지게 되었단다.

안상현 대표의 1차 목표는 1천억이다. 이전에는 내수에만 치중했지만 2011년부터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에 100억 수출의 길이 열렸다.

브랜드화 성공, 중소기업 중의 최고로 

"회사에도 굴곡이 있습니다. 잘나갈 때는 누군가가 잘 도와줍니다. 호황기였던 1988년대는 건설업을 하는 이들은 갈퀴로 돈을 담았던 시절입니다. 현금을 주고 순번을 기다려 엘리베이터를 가져가려고 했던 시절이니까요. 새한트라비스라는 내 브랜드를 파는 것이 너무너무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남몰래 잠 안자고 피나는 노력을 한 후에 성사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10대 굴지의 회사와 견주는 것은 살인적인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영업하면서 울고 다녔습니다"

안상현 대표는 피로를 제대로 푸는 법으로 걷는 것과 헬스, 골프 등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힘든 일은 절대로 가족과 공유하지 않고 혼자 해결한다. 단지 집분위기는 회사와 분명히 선을 긋고 평화를 지킨다.

적극적 지지로 사업을 하게한 아내 원미영(53세)씨와 경영수업중인 장녀 안지연(27세), 안국진(22세), 한형진(21세)등 세 자녀와 단란한 가족을 꾸리고 있다.

그에게 가족은 평화롭게 지켜내야 할 영역이고 사업은 독수리처럼 차오르며 높이 날아가야 할 창공이다. 그것이 강원도 높고 깊은 산길을 걸으며 배운 강산의 품 같은 것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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